개인정보 국외이전 제도에 대한 기업 설명회가 오는 14일 열린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국제 공동연구 증가 등으로 개인정보의 국외이전이 기업과 연구 현장에서 일상화되는 가운데, 안전한 데이터 이동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4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 필원에서 「개인정보 국외이전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사전 등록한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개인정보 국외이전은 개인정보를 국외로 제공하거나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를 비롯해 국외에서 처리하거나 보관하는 행위를 말한다. 디지털 서비스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업이 해외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거나 해외 사업자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련 제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설명회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기업과 연구기관이 필요한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외이전 제도를 보다 다양하고 유연하게 마련하는 방안을 설명한다.
특히 표준계약조항(SCC·Standard Contract Clause)과 승인된 기업규칙(BCR·Binding Corporate Rules) 도입 추진 방안을 소개하고 기업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SCC와 BCR은 기업이 국경을 넘어 개인정보를 이전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수단으로,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확보하면서 국제적인 데이터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위는 기업의 국외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산업계와 학계, 법률 전문가 등의 의견과 해외 제도 운영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글로벌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Global Cross-Border Privacy Rules·Global CBPR) 인증과 관련한 국내 운영체계도 안내된다.
글로벌 CBPR 인증은 국경 간 개인정보의 안전한 이동을 촉진하기 위한 자율인증제도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월 글로벌 CBPR 인증의 국내 운영 기준을 규정한 고시를 제정했으며, 이번 설명회에서 개편된 국내 운영체계와 신규 인증심사 신청 일정 및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 개인정보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럽연합(EU) 개인정보 보호 협력센터가 유럽연합의 데이터 규제 동향과 기업의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해외 개인정보 규제 준수와 관련해 법률 전문가와의 1대1 무료 상담도 제공한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기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국외이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정보주체의 권리 보호와 기업의 데이터 활용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정아 개인정보위 기획조정관은 “정보주체를 두텁게 보호하면서도 기업이 글로벌 환경에서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보호와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합리적 국외이전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한성숙 총리 “기후위기 대응 핵심은 시민참여”…기후시민회의 첫 숙의토론
▲ 발언하고 있는 한성숙 국무총리 [사진=한성숙 X]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가 시민이 직접 선정한 기후 의제를 놓고 본격적인 숙의 과정에 들어갔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첫 숙의토론 현장을 찾아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은 시민참여”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
유엔, 대규모 홍수 휩쓴 네팔에 긴급 구호 지원…“수천 명 생존자에게 식량·의료·대피소 제공”
▲ 유엔 현장팀은 피해 주민들에게 식량과 의료물품, 임시 거처 등 긴급 구호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피해 지역의 인도적 지원 수요를 파악하면서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UN X] 히말라야를 가로지르는 네팔 북부에서 대규모 돌발홍수가 발생해 수백 명이 숨지고 수많은 ... -
달라이 라마, 네팔·티베트 대홍수 희생자 애도… “모든 생명을 위해 기도한다”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가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숨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DalaiLama.Answers X]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가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숨진... -
산불로 쓰러진 나무, 다시 숲을 살리는 자원으로…산림복원 기술의 변화
▲ 제21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결과 공개 [사진=산림청] 산불로 훼손된 나무가 다시 숲을 회복시키는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피해목을 현장에서 토양 보호와 식생 회복에 활용하는 기술부터 폐채석장의 재해 위험을 줄이면서 자생식물을 되살리는 방법까지, 훼손된 산림을... -
다이애나 왕세자빈 29주기…앨소프 호수의 작은 섬에 남은 마지막 안식처
▲ ‘Historic Vids’는 29일(현지시간)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생전 사진과 함께 앨소프 영지의 호수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Historic Vids X]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빈(Diana, Princess of Wales)이 세상을 떠난 지 29년을 앞두고, 그의 마지막 안식처인 영국 노샘프턴셔 앨... -
정부, 추석 성수품 18만3000톤 공급…소상공인·중소기업에 43.4조원 지원
▲ 2026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주요 내용 [사진=대한민국 정부]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43조4000억원 규모의 명절자금을 공급하고, 서민·취약계층과...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
방사능 연구에 바친 삶… 과학계의 거장 ‘마리 퀴리’를 기리며
과학 계정 ‘월드 오브 사이언스(World of Science)’가 7일 공식 X를 통해 19... -
스크린 넘어 세계를 보살피는 연기파 배우, ‘UN 평화대사’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의 삶과 헌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인도주의 운동가인 샤를리즈 테론(Cha...
오피니언
more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⑮] 수소에너지로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에너지의 도전
기후위기가 현실이 되면서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우리 사회...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㉖ CP 도입의 5대 핵심 가치: 왜 지금 컴플라이언스 엔진을 켜야 하는가
수많은 기업을 방문해 자율준수 프로그램(CP)과 ISO 인증의 필요성을... -
[서정태의 ESG 현장 클리닉②] 중소기업, 위험성 평가를 비용이 아닌 경쟁력 강화로 인식해야 한다.
최근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위험성 평가 인정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⑭] 달콤한 초콜릿을 넘어 ESG 가치를 말하다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에 이렇게 깊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이라...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