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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성수품 18만3000톤 공급…소상공인·중소기업에 43.4조원 지원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09.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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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전통시장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숙박쿠폰 배포, 취약계층 돌봄·응급의료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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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주요 내용 [사진=대한민국 정부]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43조4000억원 규모의 명절자금을 공급하고, 서민·취약계층과 청년을 위한 정책금융도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린다.


대한민국 정부는 1일 오후 6시 5분 공식 X 계정을 통해 이날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2026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대책은 물가 안정과 민생 부담 경감, 소비 활성화, 연휴 기간 안전 관리 등 네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추석을 앞두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19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8만3000톤 공급한다. 평상시보다 1.6배 많은 규모다. 배추·무 등 채소류는 평시의 1.9배, 사과·배 등 과일은 3배 이상 공급하고 계란은 2.4배로 늘린다. 밤·대추 등 임산물 공급량도 평시의 9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수산물은 고등어·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 등 6종을 중심으로 정부 비축물량 2만톤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40% 낮게 공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에도 역대 최대인 1030억원을 투입한다. 농축산물은 최대 40%, 주요 수산물은 최대 50% 할인한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는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환급액은 최대 2만원이다. 과일과 한우·제수용품 선물세트는 최대 50%, 수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3% 할인한다.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서민·취약계층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8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대출과 보증 등을 통해 역대 최대인 43조4000억원의 신규 명절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화물차·여객차와 연안화물선, 농어민 등에 적용되는 유가연동보조금은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규모는 기존 1504억원에서 2334억원으로 830억원 확대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전기요금은 최대 6개월, 가스요금은 최대 4개월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근로·자녀장려금 약 2조9000억원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체불임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체불청산 지원융자 금리를 9월부터 두 달간 0.5~1.0%포인트 낮추고, 체불 근로자에게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지급하는 대지급금 처리기간도 단축한다.


지역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은 16일부터 20일까지 기존 월 구매한도 100만원에 20만원을 추가해 최대 1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추가되는 20만원에는 10% 할인율을 적용한다. 비수도권 지역에는 숙박쿠폰 8만장을 배포하고 공연 관람 할인권 22만장도 제공한다.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한다. 같은 기간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일부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수목원의 이용료도 면제한다.


연휴 기간 안전과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 지연을 줄이기 위해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추석 전 관련 지침을 정비한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연휴 기간 24시간 교통안전·응급의료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돌봄·보조 서비스도 강화한다. 아울러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재난지원금 32억원을 추석 전에 지급하는 등 재난 피해 지원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추석을 앞둔 생활물가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지역 소비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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