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5일 삶디 앞마당서 개최, 토종감자·고추·가지 등 제철 작물 선보여
- 청소년 창작자도 참여로 자투리천·나무 활용하고 다회용기 사용 권장
토종씨앗의 가치를 알리고 자원순환과 친환경 소비를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도시농부장터가 광주 도심에서 열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소년삶디자인센터(삶디)와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는 오는 5일 오후 3시 30분 삶디 앞마당에서 도시농부장터 ‘보자기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년 시작된 보자기장은 개량종이 아닌 토종씨앗과 이를 이용해 재배한 농작물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장터다. 도시농부가 직접 재배한 작물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토종종자의 가치와 환경을 고려한 소비·생활 방식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9월 장터에서는 토종감자와 토종고추, 토종가지 등 제철 토종 채소를 판매한다. 가을 농사에 활용할 수 있는 토종 배추 모종과 씨앗도 선착순으로 무료 나눔한다.
토종배추와 개량배추의 차이를 알아보는 워크숍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농작물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토종종자의 특성과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보자기장에는 도시농부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판매자로 참여한다.
삶디 공방에서 빵을 만든 청소년을 비롯해 버려질 수 있는 자투리천으로 패브릭 파우치를 제작한 청소년,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기존 패션 아이템을 서로 교환하는 행사를 기획한 청소년 등이 참여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생산과 소비, 자원순환을 경험하는 장터라는 점도 특징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터에서 작물을 구매하고 체험 부스를 이용해 스탬프를 모은 시민 가운데 40명에게 쪽파 모종 화분을 증정한다.
북구문화의집이 운영하는 ‘움직이는 꿈다락, 아트럭(Art Truck)’도 참여해 자투리 나무 조각을 활용한 목공 체험을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장바구니와 다회용 용기를 직접 가져오는 것도 권장한다.
정린 삶디 팀장은 “보자기장은 쉽게 볼 수 없는 토종 작물을 직접 보고 청소년과 함께 환경을 고려한 생활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장”이라며 “시민들이 장바구니와 다회용 용기를 챙겨와 지구도 살리고 장보는 즐거움까지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보자기장은 토종종자의 보전뿐 아니라 자투리 소재 재활용과 물품 교환, 다회용기 사용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원순환 활동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청소년이 직접 생산자와 기획자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환경교육과 지역사회 참여의 의미도 함께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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