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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Mario Draghi) 전 이탈리아 총리 “기존 글로벌 질서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아”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2.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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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중심 구조 속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과 산업 경쟁력 약화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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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는 기존 글로벌 질서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Britannica,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마리오 드라기 (Mario Draghi) 전 이탈리아 총리이자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연설에서 현재의 글로벌 질서가 더 이상 기능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며, 유럽의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드라기 전 총리는 최근 유럽에서 열린 공개 연설을 통해 “기존의 글로벌 질서는 사실상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유럽이 기존의 정책·산업 구조로는 국제 경쟁에서 점차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드라기 전 총리는 특히 유럽이 안보, 산업,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전략적 자율성(strategic autonomy)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종속적 위치에 머물거나 산업 기반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럽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이 현재와 같은 느슨한 협력 구조에 머무를 경우, 산업 경쟁력 저하와 탈산업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드라기 전 총리는 글로벌 질서 변화가 단순한 외교 문제를 넘어 에너지 안보, 산업 정책, 기후 대응, 금융 안정성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유럽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일관된 정책 방향과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드라기 전 총리의 발언이 최근 유럽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안보·경제·산업 정책의 재정비 논의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발언은 개인의 견해에 기반한 것으로 EU 차원의 공식 입장이나 정책 결정과는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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