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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 격화…테헤란 공습·베이루트 공격에 쿠르드 지상전까지 확산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03.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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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란 충돌 격화를 설명하는 이미지 [그래픽=ESG코리아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며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 수도 테헤란과 레바논 베이루트 일대에서 이란 및 친이란 세력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루트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Hezbollah 관련 시설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양측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공습 경보가 잇따라 울리며 주민 대피가 이어지고 있고, 이란 내부에서도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에 따르면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이란에서 1,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전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일부 해외 매체들은 이란 북서부 국경 지역에서 쿠르드족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과 서방 측과 협력해 제한적인 지상 작전에 투입됐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들 세력은 이란 내 군사 시설과 보급로를 교란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란 정부는 이를 “외부 세력과 결탁한 도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분쟁은 해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해군 잠수함이 국제 해역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키면서 긴장이 한층 더 높아졌다. 이 공격으로 이란 승조원 80여 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는 이를 “해상에서 벌어진 잔혹 행위”라고 규정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내부에서는 군사 개입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미 상원에서는 Donald Trump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에 앞서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이 부결됐으며, 하원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밝히며 향후 군사 압박이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 미국의 직접 군사 개입에 더해 쿠르드 무장 세력의 지상전 참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이번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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