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 참석 후 경남 김해의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마친 뒤 예고 없이 김해 외동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외동전통시장은 김해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로, 다양한 먹거리와 생활 상점들이 밀집한 지역 대표 상권이다.
주말을 맞아 시장을 찾은 시민들로 붐비던 가운데, 이 대통령 부부가 시장 골목에 들어서자 상인들과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반겼다. 시민들은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외쳤고, 일부 시민들은 즉석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 시민은 “TV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은 “우리 아들이 대통령님을 정말 좋아한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도 응했다. 어린이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며 눈높이를 맞추는 모습도 이어졌다.
시장 곳곳에서는 갓 튀긴 튀김과 떡볶이, 순대 등 다양한 음식 냄새가 퍼졌고, 이 대통령 부부는 꽈배기와 어묵을 맛본 뒤 떡과 옥수수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과일 가게에서는 산딸기와 복숭아를 구입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이 “복숭아는 얼마인가요”라고 묻자 상인이 “3만 원”이라고 답했고, 김혜경 여사는 “아직은 비싸네요”라고 말하며 최근 물가 상황에 관심을 나타냈다.
상인들은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 시장 분위기를 전했고, 이 대통령 부부는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반찬가게 직원들은 즉석에서 “이재명 대통령 환영합니다”라고 적은 종이를 들어 보이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쾌한 장면도 이어졌다.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하던 시민이 급히 밖으로 나와 함께 사진을 찍었고, 학생들은 대통령 부부와 셀카를 찍은 뒤 “사진 빨리 보내줘!”라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 상인은 “장사 잘되게 파이팅 한번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손을 들어 화답했다. 또 다른 시민은 “성남에서 김해로 이사 왔다”며 “김해도 잘살게 해 달라”고 말했고, 일부 시민들은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시장 방문 내내 시민들은 “이재명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건강 챙기세요” 등의 응원을 보냈고, 이 대통령 부부는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외동전통시장 방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이후 시민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경제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살피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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