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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10년 만의 설렘부터 ‘헝거게임’의 새로운 이야기까지…11월 극장가 풍성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11.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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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랜드’ 개봉 10주년 기념 재개봉, 음악과 사랑의 감동 다시 만난다
  •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헥스: 마녀왕국’ 등 판타지 신작도 관객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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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돌비 시네마 주요 상영작 포스터. 왼쪽부터 개봉 10주년을 맞아 재개봉하는 ‘라라랜드’,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디즈니 애니메이션 ‘헥스: 마녀왕국’. [사진=돌비 제공]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극장가에 반가운 영화들이 찾아온다. 10년 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뮤지컬 영화부터 인기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 상상력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스크린을 채울 예정이다.


돌비 래버러토리스는 4일 ‘라라랜드’,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헥스: 마녀왕국’ 등 11월 돌비 시네마 주요 상영작 3편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들은 생생한 색감과 명암을 구현하는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소리의 방향과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특별관에서도 상영된다. 음악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로맨스부터 긴장감 넘치는 생존 이야기, 화려한 마법 세계까지 장르마다 다른 영화적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라라랜드’,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아름다운 꿈과 사랑


2016년 개봉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개봉 10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 돌비 시네마에서는 18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한 ‘라라랜드’는 배우를 꿈꾸는 미아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고,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아름답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 언제나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따뜻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낸다.


화려한 색채와 감미로운 음악, 역동적인 춤이 어우러진 장면들도 빼놓을 수 없다. 자동차로 가득한 고속도로에서 펼쳐지는 오프닝 군무와 노을이 내려앉은 언덕에서 두 주인공이 함께 춤추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라라랜드’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재개봉은 익숙한 음악과 장면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과 함께, 시간이 흐른 뒤 바라보는 꿈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우리가 몰랐던 헤이미치의 이야기


18일에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이 개봉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는 기존 시리즈에서 캣니스와 피타의 멘토로 등장했던 헤이미치 애버내시의 젊은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제50회 헝거게임에 참가하게 된 헤이미치는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자신만의 판단과 지략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헝거게임’은 그동안 극한의 생존 경쟁을 통해 권력과 불평등,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질문을 던져왔다. 화려한 축제처럼 포장된 경기장 안에서 참가자들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회는 잔혹한 경쟁을 하나의 오락으로 소비한다.


이번 작품 역시 박진감 넘치는 생존 이야기 속에 권력과 개인의 관계,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시리즈에서 냉소적이면서도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로 그려졌던 헤이미치가 어떤 경험을 통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됐는지 살펴보는 것도 관전 요소다.


‘헥스: 마녀왕국’, 평범한 소녀가 발견한 특별한 세계


25일에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헥스: 마녀왕국’이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영화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소녀 빌리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마녀의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어느 날 예기치 않게 열린 포털을 통해 마녀들의 세계 ‘헥스’에 들어간 빌리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낯선 세계와 마주한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나간다.


현실과 전혀 다른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풍경과 개성 있는 캐릭터, 역동적인 마법 장면들이 영화의 볼거리를 이룬다.


낯선 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는 어린이뿐 아니라 새로운 환경과 변화 속에서 자신을 알아가는 경험을 지닌 관객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 영화도 다르게 느껴지는 특별관의 영상과 소리


11월 주요 상영작 3편은 국내 돌비 시네마 8개 지점과 ‘돌비 비전+애트모스’ 특별관 6개 지점 등 총 14개 상영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돌비 비전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세밀하게 표현하고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는 영상 기술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소리가 들려오는 위치와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영화 속 공간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음악이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라라랜드’에서는 노래와 연주가,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에서는 긴박한 액션 장면의 소리가, ‘헥스: 마녀왕국’에서는 마법 세계의 다채로운 시각적 표현이 각각 관람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돌비 시네마는 2020년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이후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로 상영관을 확대해 왔다.


영화는 같은 작품이라도 언제, 어떤 마음으로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감동을 남긴다. 10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익숙한 이야기와 새롭게 펼쳐지는 판타지 세계가 함께하는 11월 극장가. 올가을에는 각자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 스크린 속 이야기에 잠시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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