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셋째 주, 적극적 소비자 행동으로 기업의 변화를 꿈꾼다
ESG코리아뉴스 8월 셋째 주 환경 챌린지는 '팜유가 들어간 제품 소비하지 않기' 이다.
팜유는 일상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식용유다. 식품 공장에서는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가공된 식품인 과자, 라면 등 기름에 튀긴 식품들은 대부분 팜유가 사용된다. 모조 치즈나 비누, 화장품, 세탁세제를 만들때도 쓰인다.
이렇게 널리 두루 쓰이는 이유는 팜유의 싼 가격 때문이다. 다른 식물성 기름에 비해 같은 면적 대비 4배~6배 정도의 양을 생산할 수 있다. 또 포화지방이 많아 고온으로 가열하거나 장기간 보관해도 쉽게 산패되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은 '친환경적'이지 않다. 열대우림을 훼손하는 환경 파괴의 문제와 인권 침해의 문제, 생물다양성을 훼손하는 점들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팜유농장을 만들기 위해 인도네시아는 숲의 67%, 말레이시아는 숲의 25%가 파괴됐다. 열대우림에만 210기가 톤이 넘는 탄소가 저장되어 있는데 팜유 재배를 위해 열대 우림 숲을 밀고 불태워 이 자리에 기름 야자수를 심었으니 팜유 사용이 왜 환경 파괴와 연관이 있는지 연결지어 볼 수 있다.
열대우림이 사라지면서 희귀종인 오랑우탄, 보르네오코끼리, 수마트라 호랑이 등 동물들은 살 곳을 잃고 멸종할 위기에 처했다.
201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팜유 농장의 식물종 다양성은 1%, 동물종 다양성은 35%에 그치며 팜유 농장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은 193종이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팜유 농장에서 나오는 화학물질과 폐수는 하천을 오염시킨다. 또 이곳에서의 노동은 대체로 위험하고 보호장비도 충분하지 않으며, 장시간 일하고 저임금을 받는 구조로 인간 노동의 기본권을 보장하지 않는다.
2022년 유엔은 한국기업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이 아동 인권 침해를 일으키고 있다며 공론화했다. 해당기업은 농약 및 제초제 분사작업에 아동을 동원했고 할당량을 못 채우면 급여를 삭감했다. 이에 유엔은 한국정부를 상대로 자국 기업에 대한 아동권리 침해 여부를 검토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ESG코리아뉴스는 환경 파괴, 인권 침해, 생물 다양성 감소를 일으키며 일명 '팜유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거론되는 이 문제의 팜유를 '소비하지 않는 행동'으로 기업을 바꿔보고자 한다.
이번 한 주간은 물건을 구입할 때 팜유가 들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보자. 라면도 튀기지 않은 건면에는 팜유가 들어가지 않는다. 소비하는 제품의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며 팜유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일상에서 팜유 소비를 줄이는 소비자의 적극적 행동이 팜유를 생산해 내는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최난정 시민기자 / 유연정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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