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멘트 콘크리트 협회(Global Cement and Concrete Association, GCCA)가 시멘트와 콘크리트의 탄소 발자국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저탄소 등급 체계를 공식 발표했다. 이 체계는 건축자재 선택 시 지속가능성을 직관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AA부터 G까지의 명확한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번 등급 시스템은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성능 인증제, 미국의 주택 에너지 등급 제도 등 기존의 평가 체계에서 영감을 얻어, 간단하면서도 투명하고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업자, 건축가, 정부, 소비자 등이 보다 쉽게 저탄소 건축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마 기요(Thomas Guillot) GCCA 최고경영자는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현대 생활을 지탱하는 핵심 재료다. 지속 가능한 건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재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투명성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며, “저탄소 등급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조달을 촉진하고, 업계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급 체계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각적 그래픽으로 제공되며, 각국은 글로벌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현지 사정에 맞게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다.
리카르도 사빌리아노(Riccardo Savigliano) UNIDO 에너지 시스템 및 탈탄소화 부서 책임자는 “저탄소 시멘트와 콘크리트에 대한 글로벌 정의를 통일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등급 체계의 의미를 평가했다.
마를렌 당스(Marlène Dance) 부이그 바티망 앵테르나시오날 탈탄소화 전문가 역시 “일관된 글로벌 탄소 등급 시스템은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현장 직원들이 자재의 탄소 발자국을 쉽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 등급 시스템은 환경 제품 선언(EPD) 표준에 따라 계산된 제품당 이산화탄소 환산량(ECO2e/m³)을 기준으로 하며, 국제에너지기구(IEA)와 GCCA의 2050년 로드맵 기준에 부합한다. 특히, '저탄소'와 '니어 제로' 탄소 제품에 대한 정의도 함께 마련했다.
독일은 이미 이 시스템을 반영하여 제도를 시행 중이며, 영국 등 다른 국가들도 현지 기준에 맞춘 조정을 완료한 상태다. GCCA는 앞으로도 IDDI(산업 심층 탈탄소화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국제 협력체와 연계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요 최고경영자는 “이 등급 시스템은 정부와 민간 부문이 조달 과정에서 저탄소 건축 자재를 우선 선택하는 데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탈탄소화를 향한 업계 전반의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 새로운 형사사법체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주문했다.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경찰에 대해서는 외부 통제와 내부... -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과 인프라, 시장 확대를 비롯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다. 오는 16일에는 5개국 정상이 함께하는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
농지 전수조사에 커진 불안…정부 “투기와 농촌의 현실 구분하겠다”
▲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팩트 체크. [사진=농림수산식품부]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단위 농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농촌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상당수 농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고령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거나 이웃... -
경기도,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에 ‘AI 자립비서’ 도입…안전·건강·일상생활 지원
▲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AI와 IoT를 활용해 안전·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AI 자립비서’ 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안전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과 ... -
우주에서 포착한 사우디 사막…모래언덕이 그려낸 ‘지구의 예술’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 [사진=Jessica Meir x]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능선이 굽이치고, 능선을 따라 생긴 그림자가 대지 위에 독특한 무늬를 만든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 -
사라지는 로힝야족의 마을, 폭력 피해 떠났지만 돌아갈 땅마저 잃는다
▲ UNHCR이 2026년 6월 공개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항공사진 [사진=UNHCR] 미얀마에서 수십 년간 박해와 강제이주를 겪어온 로힝야족이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살던 마을과 토지까지 사라지면서 향후 귀환할 수 있는 삶의 기반 ...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