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에서 열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정상들과 EU·NATO 지도자들이 함께하며 서방의 결속을 보여줄 예정이다. 트럼프와 푸틴 간 관계 개선으로 휴전 대신 평화 협정 논의가 부각됐지만, 유럽은 푸틴의 ‘영토 교환’ 제안을 거부하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향후 평화 협정과 국제 질서 속 우크라이나의 위치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워싱턴에서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은 유럽 주요 정상들의 동행으로 한층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NATO 사무총장까지 참여하는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결속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는 지난 2월 불협화음 속에 진행됐던 이전 면담과는 달리 서방의 단일한 목소리를 강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일부 유럽국이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안보 보장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 나토 가입을 대체할 수 있는 “나토 5조 유사 보장”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보호를 약속하는 방안이다. 다만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이러한 합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실제 진전 여부를 둘러싼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면적인 평화 협정 체결 전이라도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입장을 바꿔 휴전보다는 평화 협정 자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윗코프 특사는 이를 트럼프와 푸틴 간 관계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우크라이나 측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유럽 정상들의 핵심 목표는 분명하다. 그들은 푸틴이 제안한 “영토 교환” 방식의 평화 협정을 단호히 거부하며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존중하는 해법만이 정당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어떤 합의든 우크라이나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세우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를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백악관 회동은 단순히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만남이 아닌 서방 세계 전체가 하나로 뭉쳐 러시아에 대응하는 장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회담은 향후 평화 협정의 방향뿐 아니라 국제 질서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위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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