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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2022년 대선 쿠데타 모의 혐의로 27년 3개월 징역형 선고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5.09.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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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우소나루, 2022년 대선 쿠데타 모의 혐의로 27년 3개월 징역형 선고 [그래픽=ESG코리아뉴스]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2022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7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5명의 판사 중 4명이 보우소나루에게 민주적 질서 파괴 시도, 무장 범죄 조직 참여, 국가 기관에 대한 폭력 행위, 정부 재산 손상, 쿠데타 음모 등 다섯 가지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보우소나루가 선거 결과를 뒤집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부 개입을 압박하고, 지지자들을 브라질리아로 동원해 시위를 유도하며 정부 청사를 습격하도록 계획한 점을 주요 증거로 제시했다.


이번 판결로 보우소나루는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처지에 놓였으며, 앞으로 8년간 선거 출마가 금지되었다. 변호인단은 항소 가능성을 밝히고 있으며, 항소가 모두 기각될 경우 판결은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사회는 이번 재판을 두고 크게 양분된 상태로, 지난 주말에는 수천 명의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거리로 나와 판결에 항의했다고 전해졌다.


국제 사회에서도 이번 판결은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판결을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며 브라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했고,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도 판결이 '불공정하다'고 평가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브라질 외무부는 이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법관 루이스 푹스는 보우소나루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사건을 쿠데타로 볼 수 없고 법원의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 취소를 주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보우소나루는 최근 몇 년간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라틴 아메리카 전직 지도자들의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고, 브라질 정치권은 향후 항소 과정과 국제적 논란 속에서 새로운 정치적 지형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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