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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체르노빌 보호막… IAEA, 장기적 핵 안전 우려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12.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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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사진=Britannica]

 

올해 초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발전소를 둘러싼 새로운 안전 격리시설(NSC)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번 공격으로 NSC가 본래의 방사성 물질 격리 기능을 상실했으며 구조물 외부의 클래딩이 파손되고 화재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IAEA 사무총장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는 “임시적인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장기적인 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기적절하고 포괄적인 복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물과 모니터링 시스템에는 영구적인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AEA는 발전소에 상주하며 안전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지만, 크렘린은 이를 부인하며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체르노빌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당시에도 주목받았다. 당시 러시아군은 발전소를 점령하고 직원들을 억류했으나 한 달여 만에 철수했다.


NSC는 2010년 건설을 시작해 2019년 완공된 아치형 강철 구조물로 1986년 4월 체르노빌 4호기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을 격리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식 지상 구조물인 NSC는 100년간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으며 21억 유로가 투입된 국제적 협력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인해, 이 상징적인 구조물의 장기적 안정성과 원전 안전 관리 목표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됐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 인근 프리피야티 지역 주민들은 방사선 노출로 인한 건강 피해를 겪고 있으며, 여전히 암과 선천적 기형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NSC 손상은 단순한 구조물 피해를 넘어 체르노빌 지역의 핵 안전과 방사성 물질 관리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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