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함양, 밀양 대형 산불로 피해가 극심하다. 매년 반복되는 대형 산불 앞에서 우리는 같은 장면을 본다. 붉게 타오르는 산 능선, 연기를 가르며 물을 투하하는 헬기, 그리고 정부의 발표.
“총력을 다해 진화 중입니다.”
그러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말하는 ‘총력’이란 무엇인가.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뒤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하는 것이 총력인가. 아니면 애초에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국가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진짜 총력인가.
대형 산불은 결코 처음부터 대형이 아니다.
작은 불씨 하나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산이라는 공간은 불이 커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나무, 낙엽, 마른 풀, 송진 성분이 많은 침엽수림. 특히 낙엽층은 작은 불씨에도 순식간에 옆으로 번지는 성질을 가진다. 여기에 경사면과 상승기류, 그리고 바람이 더해지면 불길은 우리가 예측하는 속도를 훨씬 넘어 확산된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하나다.
초기 진압 실패가 대형 산불을 만든다.
왜 산불 진화는 어려운가
산불 진화가 어려운 이유는 단순하다.
첫째, 지형적 특성이다.
산은 접근이 어렵고, 소방차가 진입하기 힘들며, 물 공급이 제한적이다.
둘째, 물질적 특성이다.
숲은 연료 덩어리다. 나무와 낙엽은 불이 붙기 쉽고, 한 번 붙으면 꺼지기 어렵다.
셋째, 복구의 시간이다.
산불로 파괴된 산림을 원상 복구하는 데는 최소 20년 이상이 걸린다. 그 사이 토양 유실, 산사태, 생태계 붕괴, 지역경제 침체가 이어진다. 단순한 화재가 아니라 국가적 손실이다.
그렇다면 질문은 명확해진다.
대형 산불로 번지기 전에 5분 안에 진화할 수는 없는가?
해답은 단 하나, ‘5분 산불 진화 국가 시스템’
이제는 진화 장면을 보여주는 정부가 아니라,
대형 산불 자체를 없애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
그 해법은 분명하다.
첫째, 전국 주요 산 반경 5km 이내 담수 공간 구축으로 소규모 댐 설치, 계곡 차수 시설을 통한 담수 확보, 산 인접 평지에 산불 전용 저수 시설 구축
핵심은 하나다.
산불 발생 후 5분 이내 헬기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산불 진화의 가장 큰 제약은 물 보급 거리다. 담수 공간이 가까워지면 출동–급수–재투하의 사이클이 획기적으로 짧아진다. 이는 진압 성공률을 결정짓는 요인이다.
둘째. AI 통합 관제 기반 ‘5분 대기 헬기 체계’
군의 5분 대기조처럼, 전국 산불 진화 헬기를 AI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한다.특히 산불 신고 즉시 자동 위치 분석, 가장 가까운 헬기 자동 배치, 5분 이내 현장 도착이 중요하다.
초기 10분을 잡으면, 대형 산불은 막을 수 있다.
대형화된 이후의 ‘총력’은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태우는 소모전일 뿐이다.
진짜 ‘총력’의 의미
총력이란,
불이 커진 뒤 자원을 쏟아붓는 것이 아니다.
총력이란,
다시는 대형 산불이 나지 않도록 국가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산불이 발생하면 대응했다.
이제는 산불이 커질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전국 산림을 5분 진화권으로 묶는 것.
담수 인프라와 AI 헬기 체계를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대형 산불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유일한 해법이다.
정책의 결단이 필요하다
이제 선택의 문제다.
매년 반복되는 재난 앞에서
“총력 대응”이라는 말을 되풀이할 것인가.
아니면
대형 산불을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국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가.
대형 산불 진화 5분 시스템 구축.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정책 과제다.
그리고 이것은 반드시
이재명 정부에서 실현해야 할 시대적 책무다.
대형 산불을 진짜로 끝내는 정부.
이제는 보여주기식 진화가 아니라, 구조적 예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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