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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멜라니아 트럼프, 美 국립아시아미술관 동행…문화교류 메시지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9.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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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문화재 반환·문화유산 보호 협력 언급하며 미국 청소년들과 만나 양국 우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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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을 찾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Xie Feng x]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을 함께 찾았다.


셰펑(Xie Feng·谢锋) 주미 중국대사는 25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두 사람의 미술관 방문 소식을 전했다. 셰펑 대사에 따르면 펑 여사는 최근 몇 년간 미국이 여러 차례 중국 문화재를 중국에 반환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문화교류와 문화유산 보호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현지시간 24일 국립아시아미술관을 찾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문화와 관련된 주요 소장품을 살펴봤다. 백악관도 이날 일정을 공개하며 양국의 예술과 문화, 미래세대 간 교류에 초점을 맞춘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람 작품 가운데 하나는 미국 화가 제임스 맥닐 휘슬러가 1876~1877년 제작한 ‘피콕룸(Peacock Room)’이다. 중국 도자기와 일본 미술에서 영향을 받은 공간으로, 파란색과 녹색, 금색을 활용한 공작 문양과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다. 미국 수집가 찰스 랭 프리어가 1904년 매입했으며 이후 워싱턴DC의 프리어 갤러리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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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게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을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Xie Feng x]

 

두 사람은 청나라 건륭제 시대인 18세기 중국 징더전에서 제작된 도자기도 관람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 작품은 옅은 유약 위에 여러 색채와 금색, 철적색 등을 사용해 꽃무늬를 표현한 프리어 갤러리 소장품이다.

 

AP통신은 두 사람이 고대 중국 석조 유물과 휘슬러의 회화 작품 등도 살펴봤다고 전했다. 체이스 로빈슨 국립아시아미술관 관장은 두 사람이 약 45분 동안 미술관을 둘러보며 작품에 대해 여러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술관 관람 뒤에는 워싱턴 지역 호프 차이니즈 스쿨(Hope Chinese School) 청소년 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중국 민요 ‘재스민 플라워(Jasmine Flower·茉莉花)’와 ‘Songs & Smiles’를 불렀다.

 

셰펑 대사는 펑 여사가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중국과 미국을 잇는 우호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 외교 일정과 별도로 진행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펑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공개 일정에 함께 모습을 보인 것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번 일정은 정치·외교 현안보다는 문화유산과 예술, 청소년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중국 문화재 반환과 문화유산 보호 협력이 언급되면서 문화가 양국 간 교류의 한 축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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