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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순직 경찰·평화요원 기리다…카니 총리 “그들의 희생을 기억한다”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9.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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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와 의회 언덕서 제49회 추모식, 올해 순직한 경찰관·교정직원 6명 추모
  • 1978년 시작해 매년 9월 마지막 일요일 개최, 유가족·동료들과 슬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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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임무 수행 중 숨진 경찰과 평화요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게리 아난다상가리 공공안전부 장관이 공개한 제49회 캐나다 경찰·평화요원 추모식 현장. [사진=Mark Carney·Gary Anandasangaree 공식 X]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다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캐나다가 한자리에 모였다. 수도 오타와 의회 언덕에서 순직 경찰과 평화요원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도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카니 총리는 2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캐나다 전역에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과 평화요원들에게 의지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임무 수행 중 잃은 이들을 애도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들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 함께한다”며 순직자뿐 아니라 남겨진 이들에게도 연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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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임무 수행 중 숨진 경찰과 평화요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게리 아난다상가리 공공안전부 장관이 공개한 제49회 캐나다 경찰·평화요원 추모식 현장. [사진=Mark Carney·Gary Anandasangaree 공식 X]

  

카니 총리의 메시지는 27일 오타와 의회 언덕(Parliament Hill)에서 열린 ‘제49회 캐나다 경찰·평화요원 추모식(Canadian Police and Peace Officers’ Memorial)’을 계기로 나왔다.


이날 의회 언덕에는 캐나다 각지에서 경찰과 관계자들이 모였다. 조기가 게양된 가운데 제복을 입은 참석자들은 백파이프 연주에 맞춰 행진하며 임무를 수행하다 숨진 동료들을 기억했다.


올해 추모식에서는 2026년 순직한 경찰관 5명과 교정직원 1명 등 6명의 이름이 새롭게 추모 대상에 올랐다.


온타리오주 경찰(OPP) 소속 브랜든 맬컴(Brandon Malcolm)과 타룬 발리(Tarun Bali), 토론토 경찰 마크 피니조토(Marc Pinizzotto), 퀘벡주 경찰 아나이스 포르탱-코즌스(Anais Fortin-Cozzens), 몬트리올 경찰 모하메드 벤레우안(Mohamed Benreouane), 교정직원 니콜라에 세르반(Nicolae Serban)이다. 이들은 교통사고와 수사 현장 총격, 수감자 이송 과정의 사고 등 각기 다른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었다.


게리 아난다상가리(Gary Anandasangaree)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도 이날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제49회 추모식 현장 사진을 공개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난다상가리 장관은 추모식에서 “모든 경찰과 평화요원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추모 대상이 된 6명의 용기와 희생을 기렸다.


캐나다에서 순직 경찰과 평화요원을 함께 기억하는 전통은 1978년 시작됐다. 이후 매년 9월 마지막 일요일이면 오타와 의회 언덕에서 전국적인 추모행사가 열린다.


캐나다 정부는 1998년부터 9월 마지막 일요일을 ‘경찰·평화요원 국가 추모의 날(National Police and Peace Officers' Memorial Day)’로 공식 지정했다. 이날에는 연방정부 건물을 비롯한 주요 장소에서 조기를 게양해 순직자들을 기린다.


의회 언덕에는 임무 수행 중 목숨을 잃은 경찰과 평화요원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 시설도 마련돼 있다. 1978년 첫 추모식 이후 900명이 넘는 순직자의 이름이 이곳에 기록되며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매년 새로운 이름이 더해지지만 추모식이 전하는 의미는 같다.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나섰다가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을 잊지 않는 것, 그리고 남겨진 가족과 친구, 동료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카니 총리가 이날 전한 메시지도 그 기억에 맞닿아 있다. 캐나다는 이날 제복 뒤에 있었던 한 사람의 삶과 희생을 다시 떠올리며 국가의 이름으로 이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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