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장성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에 산림 수종 전환…고사목 3만 그루 추정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6.10.18 09:0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지난해 확인된 피해목 5천여 그루에서 올해 고사목 3만 2,252그루 추정
  • 피해 산림 벌채 후 편백·상수리나무 식재 추진, 보호구역은 예방주사와 선택적 방제 병행
20261016181248-89854.jpg
▲장성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에 산림 수종 전환…고사목 3만 그루 추정 [사진=장성군]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산림 생태계 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남 장성군이 피해 산림의 나무를 벌채하고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방제에 나섰다. 감염목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선충병에 상대적으로 강한 나무를 심어 산림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고사목은 약 3만 2,252그루로 추정된다. 이는 피해가 가장 심각한 서삼면 산림에서 조사한 감염목 수를 바탕으로 장성군 전체 산림 규모에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지난해 확인된 감염목은 약 5,000그루였다. 올해 추정치가 지난해 확인된 피해 규모의 6배를 넘어서면서 지역 산림의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두 수치는 각각 실제 확인된 감염목과 표본을 바탕으로 산출한 추정치라는 점에서 직접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서삼면이며, 남면과 진원면에서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장성군은 피해가 발생한 산림을 대상으로 산림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나무를 벌채한 뒤 편백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으로 대체하는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종 전환은 소나무재선충병에 취약한 소나무류 중심의 산림을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피해목을 제거하는 동시에 향후 산림의 병해충 대응력을 높이고 숲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성군은 내년에도 별도 예산을 편성해 수종 전환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모든 산림에서 일괄적인 벌채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선단지와 보존 가치가 높은 보호수, 문화재 보호구역 등에서는 건강한 나무에 예방주사를 놓고 감염된 나무만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산림의 보존 가치와 피해 상황에 따라 방제 방식을 구분해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소나무류에 침입하면서 발생한다. 매개충이 나무의 어린 가지를 갉아먹는 과정에서 재선충이 이동하고, 감염된 나무는 수분 이동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고사할 수 있다.

 

감염된 나무는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등 외관상 변화가 나타나며, 감염 후 수개월 이내에 고사하는 사례도 있다. 다만 잎의 변색만으로 재선충병 감염을 확진할 수는 없어 별도의 진단이 필요하다.

 

재선충병은 감염목과 건강한 나무가 단순히 인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직접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매개충의 이동 등을 통해 확산된다. 따라서 매개충 관리와 감염목의 신속한 제거,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은 매개충의 발생 시기와 활동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특정 지역의 피해 증가를 기후 온난화나 방제 방식 변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우며, 매개충 분포와 산림 상태, 방제 이력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성군은 피해 산림에 대한 신속한 벌채와 대체 수목 식재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억제하고 산림 환경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감염된 숲을 대상으로 한 신속한 벌채와 대체 수목 식재에 주력해 하루빨리 소나무재선충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산림 복원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수종 전환 지역의 재선충병 재발 여부와 식재 수목의 생육 상태, 산림 생태계 회복 효과 등이 사업 성과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ESG코리아뉴스 & www.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아름다운 지구이야기⑤] 푸른 바다 옆에 펼쳐진 분홍빛 호수, 호주 ‘힐리어 호수’
  • [남재철의 기후&식량안보㉒] 풍년의 계절에 찾아온 기후 위기, 농민의 소득을 지켜라.
  • [한국의 명소] 설악산 주전골의 금강문, 거대한 바위 사이로 열리는 신비로운 자연의 길
  • 현대차, 고성능 특별 모델 ‘아반떼 N 모노크롬’ 공개…절제된 디자인으로 차별화
  • ‘서울국제발레위크’ 성료…세계 정상급 발레와 미래세대 무용수 한자리에
  • EU 비즈니스 허브, ‘KES 2026’서 유럽 혁신기업 44개사 참여…한-EU 첨단기술 협력 확대
  • S-OIL, 임직원 자녀 초청해 일터 체험…가족친화 경영 강화
  • 현대차증권, ‘2026 탄소금융 인사이트 데이’ 개최…탄소시장 대응 전략 공유
  • [아름다운 지구이야기④] 초록빛 언덕이 초콜릿으로 변하는 곳, 필리핀 ‘초콜릿 힐스’
  • [진문(秦雯)의 인공지능 시대의 시각권력 ㉒] 디지털화에서 지능화로: 문화유산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장성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에 산림 수종 전환…고사목 3만 그루 추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