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위드유센터,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공모전 3개년도 84개 수상작 분석을 포함한 에세이집 \'여전히 일하고 있을, 일하며 싸우고 있을\' 발간
“빈약한 증거를 모으기 위해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나를 도와 달라고! 다음 타깃은 당신일지도 모른다고. 나와 다른 사람, 그리고 그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러해야 한다고. 비슷한 피해자 두 분에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 회사를 관두셨던 분도 소문을 듣고 기꺼이 가지고 있던 성희롱의 증거들을 보내 주셨다.”_2022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최우수상(서울위드유상) 수상작 ’다음 사람‘
“(후배의 성희롱 피해를)더는 이 상황을 못 본 척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일단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동기와 후배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십여 명의 남녀 직원들이 모여 A차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 결과 A차장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낀 여직원들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는 일단 A차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부장님께 알려,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로 했다.
나와 직원들은 사례들을 모아 PPT 자료를 만들었고, 전 부서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그 자료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했다._2020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가작 수상작 ’후배의 눈물‘
서울시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위드유센터’)는 2022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수상 작품집 '여전히 일하고 있을, 일하며 싸우고 있을'을 발간하며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사례와 대응 방안 등을 소개했다.
사회초년생의 성희롱 피해로 인한 퇴사사례가 많았다. 자발적으로 퇴사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도, 계약직 등 취약한 위치에 있는 근로자는 성희롱 신고 후 계약 만료나 해고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례들이 담겼다.
이에 반해, 성희롱 피해를 겪은 피해자들이 퇴사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었던 사례에서는 ‘조직구성원의 연대’, ‘조직 차원의 대응’이 도움이 됐고, 특히 규모가 큰 조직인 경우 사내 대응 절차가 체계적으로 작동하거나 조직 차원의 성희롱 예방교육이 실시되어 피해자의 업무 복귀를 조력한 사례도 있었다.
위 공모전 수상 작품집을 통해 성희롱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널리 알리고 직장 내 조직문화 개선사례나 성희롱 예방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센터는 직장 내 성희롱 관련 법 개정 및 시행에 따른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직장 내 성희롱 대응 안내서 '검색보다 이책ItCheck'’ 개정판을 발간했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 대응을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사항과 사내 대응 절차 및 법적(행정적·사법적) 대응 절차를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 대응 방법과 지원기관에 대한 정보가 부재해 어려움을 겪었던 피해자의 도움이 되는 책으로 이번 개정판은 고용상 성차별에 대한 노동위원회 시정제도 등 법 개정 등 변경된 절차를 추가했다.
‘에세이 공모전 수상 작품집 '여전히 일하고 있을, 일하며 싸우고 있을'’과 ‘직장 내 성희롱 대응 안내서 '검색보다 이책ItCheck'’ 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에세이집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예스24,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강지현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은 “에세이 작품집과 직장 내 성희롱 대응 안내서가 피해자의 권리구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직장 내 성희롱 예방·대응을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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