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AM·RE100·ESG 평가를 ‘비용’ 아닌 기업 생존의 문제로 분석
- 글로벌 탄소 규제가 제조업 경쟁력과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짚어
경제학자 서재익 박사가 탄소 규제와 ESG를 둘러싼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한국 제조업과 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한 신간 『더 약탈당하기 전에 읽어라』를 출간했다.
온프북스에서 펴낸 이 책은 ‘탄소 규제 시대, 한국 제조업의 생존 전략’을 부제로, 탄소관세(CBAM)와 RE100, ESG 평가를 비롯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기업 거버넌스, 소비시장과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화 등을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다룬다.
저자 서재익 박사는 경제학자로, 한국ESG위원회 상임회장을 맡고 있으며 세명대학교 교양대학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SG 경제학과 ESG 투자경제학, ESG 경영, 글로벌 비즈니스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책은 ESG를 기업의 윤리적 선언이나 사회공헌 차원에 머무는 개념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과 수출, 투자,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 전략의 문제로 접근한다.
전체 구성은 9개 장이다. 제1장 ‘ESG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를 각각 살펴본 뒤 소비시장과 글로벌 자본시장으로 논의를 확장하고, 마지막 장에서 기업의 실천 방향을 제시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관세와 RE100을 주요 쟁점으로 다룬다. 저자는 탄소관세를 ‘영수증’, RE100 이행 요구서를 ‘통보문’, ESG 평가 점수를 ‘투자 기준’에 빗대며 이 같은 변화가 기업의 수출과 공급망,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탄소 규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배출권거래제(K-ETS)와 유럽연합(EU)의 탄소가격 차이에 주목하고, 이러한 비용 격차가 국내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살펴본다. RE100 역시 원전의 재생에너지 포함 여부를 둘러싼 논쟁에 머물기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국내 수출기업이 실제로 마주하는 요구와 대응의 문제로 접근한다.
사회(S) 영역에서는 DEI를 둘러싼 글로벌 환경의 변화를 다룬다. 거버넌스(G) 영역에서는 기업 지배구조와 기업가치의 관계를 살펴보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개혁 사례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을 짚는다.
ESG를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와 연결한 점도 책의 주요 내용이다. 저자는 “ESG를 IR 도구가 아니라 경영의 DNA로 삼아라”고 강조하며 채용 기준과 공급망 선정, 임원 보상, 이사회 구성 등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ESG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소비자와 투자자의 변화도 별도의 장에서 다룬다. 제7장 ‘소비자가 반격하는 시대-외면은 곧 소멸이다’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과 기업의 관계를 살펴보고, 제8장 ‘글로벌 자본 시장-투자는 방향이다’에서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화와 ESG 투자 흐름을 분석한다.
마지막 제9장 ‘지금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는 앞선 논의를 토대로 기업이 실제 경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로드맵을 제시한다.
『더 약탈당하기 전에 읽어라』는 ESG를 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개별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탄소 규제와 글로벌 공급망, 기업 경영, 소비시장, 자본시장의 변화와 연결해 살펴본다. 특히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기준이 한국 제조업과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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