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자회사 LS이링크와 전원시스템 전문기업 동아일렉콤이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의 충전 인프라 운영 역량과 전력 변환 기술을 결합해 급성장하는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S이링크와 동아일렉콤은 26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충전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LS그룹과 LIG그룹이 방위산업과 전력,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역량과 자원을 공유하기로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LS이링크와 LIG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한 동아일렉콤이 협력에 나서면서 양 그룹 간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됐다.
협약식에는 김대근 LS이링크 대표이사와 노진복 경영전략실장, 국찬호 동아일렉콤 대표이사와 최재훈 미래에너지사업부장, 장용준 EV전략사업팀장, 류지현 LIG 전략기획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가 이번 협력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대규모 전기버스 차고지다. 전기버스가 대중교통의 주요 수단으로 확대되면서 차고지에서 다수의 차량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고출력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S이링크는 국내 대규모 상용차 충전시장에서 축적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제공한다. 동아일렉콤은 약 50년간 축적한 전력 변환 기술을 바탕으로 충전기와 전력 솔루션 분야의 기술력을 결합할 예정이다.
양사는 전국 운수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240kW급 고출력 충전 솔루션 공급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전 인프라 운영과 관제, 유지보수 분야에서 협력하고 대형 모빌리티에 적합한 차세대 충전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특히 양사가 공급 확대에 나서는 240kW급 디스펜서형 충전기는 전력 분배 장치와 충전 노즐을 분리한 형태로 설계돼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버스 차고지처럼 충전 설비가 대규모로 설치되는 공간에서 효율적인 배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해 다양한 환경의 차고지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LS이링크는 전국 주요 운수사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버스와 택시 등 5,000대 이상의 기업형 대규모 차량 고객 기반을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상용차 충전 사업자로 소개된다. 충전소 설계부터 고전압·대용량 충전서비스 운영, 통합 유지보수까지 충전 인프라 전반을 제공하고 있다.
동아일렉콤은 통신과 방산 등 정밀성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전력 솔루션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전력 변환 기술을 전기 상용차 충전 분야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대근 LS이링크 대표는 “전기 상용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품질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충전기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동아일렉콤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친환경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찬호 동아일렉콤 대표는 “이번 MOU는 동아일렉콤이 상용차 충전시장 선두기업인 LS이링크와 함께 진출하는 출발점”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품질의 충전기 공급을 통해 친환경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양사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전기버스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충전사업자와 전력 솔루션 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기 상용차는 승용 전기차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운행 빈도가 높은 만큼 신속하고 안정적인 고출력 충전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특히 대규모 버스 차고지에서는 다수 차량의 충전 수요를 동시에 관리해야 해 전력 공급과 충전 설비 운영, 유지보수까지 종합적인 관리 역량이 요구된다.
LS이링크와 동아일렉콤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전기버스를 비롯한 대형 전기 상용차 충전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차세대 대형 모빌리티 충전 모델 개발에도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전기버스 보급 확대와 함께 국내 상용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전국 운수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양사의 기술과 운영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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