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핵심 부품으로 구현한 독창적 조립 구조…포장 부피 50% 이상 줄여 물류 효율 높여
- 한국·미국·일본·유럽 특허 확보…아마존·B2B 수출과 특허 라이선싱 추진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조립식 식탁의자 기술이 미국 가구산업의 안전·내구성 기준을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구·생활용품 전문기업 에이치엔하나(HNHANA Co., Ltd., 대표 박범진)는 자체 개발한 ‘조립식 식탁의자(Prefabricated Dining Chair)’가 미국 사무가구협회(BIFMA·Business and Institutional Furniture Manufacturers Association) 기준에 따른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사각형 모듈 구조의 프레임 2개를 ‘+’자 형태로 교차해 결합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프레임 자체가 하중을 분산하고 결합력을 확보하도록 설계됐으며, 프레임 2개와 등받이, 시트 등 4개의 핵심 부품으로 구성된다.
별도의 전문 도구 없이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해 조립 편의성과 물류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는 것이 에이치엔하나의 설명이다.
2021년부터 기술 개발…한국 이어 미국·일본·유럽 특허 확보
에이치엔하나는 해당 기술의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2021년 첫 특허 출원을 시작해 국내에서 특허 등록(등록번호 10-2509700)을 마쳤으며, PCT 국제출원(WO2022255633)을 거쳐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도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
2023년에는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에이치엔하나는 이번 기술이 특정 의자의 외관 디자인이 아닌 프레임 결합 구조에 관한 것으로, 스틸과 알루미늄, PPGI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포장 부피 50% 이상 줄여…가구 물류비 절감 겨냥
물류 효율성도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일반적인 식탁의자는 완제품 상태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커 개별 택배 배송 과정에서 포장과 운송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에이치엔하나는 부품을 분리한 상태로 운송한 뒤 소비자가 조립하는 넉다운(Knock-down) 방식을 적용해 포장 부피를 기존 방식 대비 50% 이상 줄였다고 설명했다.
규격화된 박스 하나에 의자를 포장할 수 있어 개별 택배 배송이 가능하고, 해외 이커머스 판매 과정에서도 물류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엔하나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이커머스와 현지 B2B 유통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 상용화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에이치엔하나는 지난 5년간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구 분야 중소 제조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과 국내 양산 기반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적합한 상용화 생산시설을 찾지 못해 해외에 양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정부 수출바우처 사업을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번 BIFMA 기준 내구성 테스트 통과를 계기로 완제품 수출뿐 아니라 원천 구조 기술을 활용한 특허 라이선싱 사업도 추진한다.
박범진 에이치엔하나 대표는 “본 발명은 특정 디자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핵심 구조 프레임에 관한 특허로, 스틸, 알루미늄, PPGI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다”며 “이번 BIFMA 테스트 통과로 구조적 안전성을 검증한 만큼 글로벌 주방·식탁의자 시장에서 물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시장의 폭넓은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가구 생태계와 협력하기 위해 해외 가구 제조·유통 기업을 대상으로 원천 기술의 특허 라이선싱(Patent Licensing)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엔하나는 향후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가구 제조·유통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조립식 가구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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