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도 단칸방 소년에서 27년 직장생활·임원까지…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다시 잡은 ‘브레이크’
- “환경이 출발점은 결정해도 삶의 끝까지 결정하지 않는다”…오늘을 버티는 이들에게 전하는 재도전의 메시지
가난과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 온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자전적 에세이로 출간됐다.
출판사 북랩은 부산 영도의 단칸방에서 성장한 진동석 저자가 수많은 좌절과 도전을 거쳐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온 과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성공담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한 사람이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어떻게 지나 다시 자신의 삶을 선택했는지를 따라간다. 제목의 ‘라이더’ 역시 저자의 삶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저자는 장애가 있는 부모 밑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폭력을 겪으며 성장했다. 학교에서도 가난을 이유로 따돌림과 놀림을 경험했다. 또래들이 미래를 고민하던 시기, 그에게는 당장의 생활을 버티고 현재의 환경에서 벗어나는 일이 더 절실했다.
신문 배달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간 그는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업과 독학에 매달렸다. 그 결과 전교생 300여 명 가운데 15등의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
삶을 포기하려 했던 밤, 다시 잡은 브레이크
저자의 삶에서 오토바이는 단순한 이동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경제적 어려움과 주변의 시선에 짓눌려 있던 시절에도 엔진을 만지고 오토바이를 타는 순간만큼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감각을 느꼈다고 저자는 회고한다.
책에는 스무 살 무렵 삶을 포기하려 낙동강으로 향했던 경험도 담겼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그는 브레이크를 잡았고 다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이후 오토바이는 저자에게 자유와 도전,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상징하게 됐다.
책 제목인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도 이 경험과 맞닿아 있다. 인생이라는 길에서 넘어지고 방향을 잃더라도 다시 핸들을 잡고 자신의 방향으로 달려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정비사에서 임원까지…27년간 이어진 도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진동석 저자는 이륜차 정비사 양성 과정을 거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비 분야에 머물지 않고 영업과 기획으로 업무 영역을 넓혔으며, 36세에는 임원 자리에 올랐다. 여러 사업을 경험하면서 27년간 직장생활을 이어간 뒤에는 익숙했던 직장인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화려한 성공 신화로 포장하기보다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는지가 삶의 출발점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이 한 사람의 미래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다.
특히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일찍 삶의 무게를 짊어진 청년과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어떻게 삶의 핸들을 다시 붙잡고 앞으로 나아갔는지를 보여준다.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는 진동석 저자의 첫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는 현재 자신의 경험과 사회생활을 통해 쌓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경영학 분야 서적도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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