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자베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탄소 포집과 같은 기술 발전 강조
2023년 11월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열리는 COP28 의장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박사(Sultan Al Jaber)는 “세계가 청정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해야 하지만 화석 연료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28 의장직을 맡은 알 자베르 박사는 정부의 에너지 시스템 및 외교 분야에서 20년간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 변화 특사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청정에너지 구현을 위해 재생 에너지 이니셔티브로도 활동했다. 또한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시작으로 11번 이상 COP 회의에 참석했으며, 150억 달러 규모의 탈탄소화 전략을 주도했다.
알 자베르는 “석탄, 석유, 가스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지만, 인류는 이러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계는 화석 연료로부터 발생하는 오염을 포착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를린 피터스버그 기후 대화(Petersberg Climate Dialogue)에 참석해 화석 연료는 미래에도 중요 에너지원의 역할을 할 것이며, 세계는 당면한 일부 현실을 받아들이고, 모든 에너지원을 포함하는 에너지 전환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COP27에서는 석유, 석탄, 가스의 단계적 폐기를 선언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석유, 가스 생산국들은 이러한 합의에 반대를 표명했었다. 그리고 올 3월 유럽 국가들은 COP28 주제의 우선순위에서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에 합의했다.
환경 단체 연합인 기후행동네트워크(Climate Action Network)의 타스님 에솝(Tasneem Essop) 이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 자베르의 '화석 연료의 예측 가능한 미래'와 '배출의 단계적 폐지'에 관한 입장 발표에 우려스러움을 나타냈다. 그녀는 “COP28은 화석 연료 시대를 끝내기 위한 결과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비영리 단체 우르게발트(Urgewald)의 석유, 가스 연구 책임자 닐스 바르치(Nils Bartsch)는 “전 세계가 섭씨 1.5도의 기후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석유, 가스 생산의 배출 강도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생각은 ‘세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미만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 자베르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탄소 포집과 같은 기술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가 주장하는 기술이 엄청난 비용을 초래할 뿐 아니라 기후 위기의 긴급성을 고려할 때 구현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알 자베르는 세계 최대의 석유, 가스 생산업체 중 하나인 아부다비 국영 석유 회사(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의 CEO직을 유지하고 있는 관계로 COP28 의장 임명에 대한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는 화석 연료의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를 3배로 늘리고 수소 생산을 2배로 늘리며, 원자력 발전 확장과 배터리 저장 공간 개선 등을 당면한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알 자베르(Al Jaber)는 베를린에서 "기후 금융은 단순히 사용할 수 없고, 접근할 수 없으며, 감당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말하며, "세계가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기후 금융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탄소 집약적인 개발 경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열리는 COP28은 기후 변화 목표를 향한 최초의 "글로벌 현황 파악"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BEST 뉴스
-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 새로운 형사사법체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주문했다.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경찰에 대해서는 외부 통제와 내부... -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과 인프라, 시장 확대를 비롯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다. 오는 16일에는 5개국 정상이 함께하는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
농지 전수조사에 커진 불안…정부 “투기와 농촌의 현실 구분하겠다”
▲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팩트 체크. [사진=농림수산식품부]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단위 농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농촌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상당수 농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고령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거나 이웃... -
경기도,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에 ‘AI 자립비서’ 도입…안전·건강·일상생활 지원
▲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AI와 IoT를 활용해 안전·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AI 자립비서’ 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안전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과 ... -
우주에서 포착한 사우디 사막…모래언덕이 그려낸 ‘지구의 예술’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 [사진=Jessica Meir x]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능선이 굽이치고, 능선을 따라 생긴 그림자가 대지 위에 독특한 무늬를 만든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 -
사라지는 로힝야족의 마을, 폭력 피해 떠났지만 돌아갈 땅마저 잃는다
▲ UNHCR이 2026년 6월 공개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항공사진 [사진=UNHCR] 미얀마에서 수십 년간 박해와 강제이주를 겪어온 로힝야족이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살던 마을과 토지까지 사라지면서 향후 귀환할 수 있는 삶의 기반 ...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