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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글로벌] 실종된 멕시코 학생 43명의 부모, 전 법무장관 체포 환영

  • 유연정
  • 입력 2022.08.28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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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정부, 처음으로 국가범죄임을 인정


 

사진 LSE.jpg
▲ 43명의 실종사건 피해자 사진과 이를 규탄하는 시민 [사진:LSE]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의 게레로(Guerrero)주 아요치나파(Ayotzinapa)에서 발생한 교대생 43명의 실종사건이 발생한지 8년만에 '멕시코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는 데 개입한 국가 범죄'였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실종학생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 실종 사건이 '국가 범죄'라는 정부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006년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위해 국가의 무기 가용성을 높였다. 그리고 국가군, 조직범죄, 민간인 간에 사슬처럼 연결되었던 복잡한 상호관계를 바꾸어 놓았다. 이로 인해 멕시코에서는 폭력적인 사망이 늘고 실종자의 수가 급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4년 9월 26일, 아요치나파 교육대학 학생들이 멕시코 시티에서 열릴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구알라(Iguala) 마을에서 갑작스런 경찰의 총격을 받고 43명이 사라졌다. 사건 이후 8년이 지났지만 학생들의 운명은 수년간의 조사와 국제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스테리다.

 

당시 생존자들은 ‘학생들의 버스가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정지되고 발포’되었다고 말했고, 총알이 박힌 버스는 나중에 도시의 거리에서 깨진 유리창과 피가 묻어 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지난 주 정부 보고서는 수천 개의 문서, 문자 메시지, 전화 기록, 증언 및 기타 형태의 증거를 기반으로 이 사건을 "국가 범죄"라고 언급했다.

 

멕시코 전 법무장관 헤수스 무리요 카람(Jesus Murillo Karam)은 보고서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체포됐으며 검찰은 '강제 실종, 고문, 사법행정에 대한 범죄'의 용의자로 기소했다. 


그는 학생들의 실종에 대한 조사를 주도했지만, 당시 대통령이었던 엔리케 페냐 니에토(Enrique Peña Nieto)는 이 문제를 투명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CNN에 따르면 부모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드디어 이 사건을 처리하는 판사가 우리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무리요 카람은 의심스럽고 불규칙한 조사를 수행했으며 고문, 조작 및 증거 조작이 있어왔고, 우리가 우리 아이들의 행방을 알 수 없도록 하는 거짓말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우리 자녀들의 행방에 대한 완전한 증거가 있을 때까지 싸움을 포기할 수 없다"며 "그들의 운명을 알게 되는 것이 우리 가족들에게 고통일 것이고 특히 생명이 없는 경우라면 더욱 그럴테지만, 그러나 그들이 우리에게 과학적이고 확실한 증거를 제공한다면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 애도할 것이며, 현재까지 증거가 없기 때문에 우리의 요구와 투쟁은 계속된다"고 학부모 공동성명을 통해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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