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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사람들 ⑥] 우간다(Uganda), 글래디스 칼레마 지쿠소카(Gladys Kalema-Zikusoka)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2.08.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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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실천하는 환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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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래디스 칼레마 지쿠소카(Gladys Kalema-Zikusoka) [사진=UNEP Kibuuka Mukisa]

 

글래디스 칼레마 지쿠소카(Gladys Kalema-Zikusoka)는 1970년 1월 8일 우간다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우간다 수의사이자 멸종 위기에 처한 마운틴 고릴라, 야생 동물, 아프리카 가축과 인간의 공존을 실천하는 환경운동가로 ‘공중 보건을 통한 보존(Conservation Through Public Health)’의 설립자이다.

 

그녀는 우간다 최초의 야생 동물 수의사로, BBC 다큐멘터리 ‘글래디스 아프리카 수의사(Gladys African Vet)’에 출연했다. 또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애니멀 플래닛, M Net 및 우간다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

 

우간다의 캄팔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동물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고, 야생뿐 아니라 집안에서도 애완동물과 함께 자랐다. 어린 시절 경험이 바탕이 되어 12살 때 수의사의 꿈을 키웠다. 야생동물클럽을 조직하여 퀸 엘리자베스 국립 공원(Queen Elizabeth National Park)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우간다의 야생 동물, 생물다양성,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18세가 되면서 자연보호 활동을 시작했고, 25세 때 우간다 야생 동물 관리국의 수의사가 되었다. 이후 야생동물국은 우간다 국립 공원과 합병되어 우간다 야생 동물 관리국이 되었다.

 

우간다는 드넓은 야생 동물 보호지역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 야생 동물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를 공유하고 있다. 그녀는 우간다의 야생 동물 관리와 시골의 공중 보건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데 노력했다.

 

그녀가 적극적으로 전문 연구를 시작한 시기는 영국 런던대학교 왕립 수의대에서 수의학 학사를 졸업하면서부터이다. 이후 2003년 노스 캘로라이나(North Carolina) 주립대학에서 수의학 석사를 취득하면서 전문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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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야생 고릴라 [사진=UNEP Kibuuka Mukisa]

 

그녀가 런던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연구하는 동안, 야생 고릴라들이 자연생활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기생충에 관해 연구했다. 또한 관광객과 생활하는 고릴라와 관광을 하지 않고 산악에서 살아가는 고릴라들이 가지고 있는 기생충과 박테리아를 연구했다.

 

그녀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고릴라가 관광객들이 방문하지 않은 산악 고릴라보다 기생충에 대한 부담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관광객이 산악 고릴라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한다.

 

그녀는 인간으로부터 마운틴 고릴라로 전파되는 기생충 전파가 동물생태계에 위험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글래디스 칼레마-지쿠소카(Gladys Kalema-Zikusoka), 로렌스 지쿠소카(Lawrence Zikusoka), 스티븐 루방가(Stephen Rubanga)와 함께 아프리카의 인간과 생태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공중 보건을 통한 보존(CTPH)’을 설립했다.

 

공중 보건을 통한 보존은 2003년 설립되었으며, 인간으로부터 유발되는 질병이 고릴라와 기타 야생 동물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우간다와 미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로, 글래디스 칼레마 지쿠소카는 이 조직의 대표를 맡았다.

 

공중 보건을 통한 보존은 2015년 ‘고릴라 보존 커피(Gorilla Conservation Coffee)’라는 협정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 사회의 아라비카 커피 작물에 대한 국제 시장 가격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경제 생태계를 개선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소득의 증가를 통해 생활 여건이 개선되면, 지역 사회의 질병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이러한 환경 개선을 통해 야생에서 살아가는 고릴라에게 질병의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관광객들은 고릴라가 지역 사회를 지나가며 관람 기회를 제공할 때마다 약간의 관람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마을 사람들은 관광 수입을 통해 생활 환경 개선에 사용한다.

 

산악 고릴라 트레킹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농업과 목축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경제 기반을 다양화했다. 하지만 농업만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야생 동물의 존재에 의존하는 사람들과 이해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고릴라와 야생 동물들은 종종 인간의 정착지로 몰려와 농작물과 가축을 파괴해 지역 농민들로부터 갈등을 유발했다. 주민 갈등과 사회적 보상 정책의 부재는 야생 동물에 대한 지역주민의 적개심을 부추기고 많은 야생 동물 보호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데 장애 요소가 되기도 했다.

 

공중 보건을 통한 보존(CTPH)은 스스로를 야생 동물 보호에 적극적인 참여자로 보았다. 이들 단체는 공공 보건과 야생 동물 보호 프로그램에 적절해 개입해 갈등을 해소할 뿐 아니라 동물과 인간 모두의 질병 발생에 대한 새로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중 보건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를 치료와 위생 감시자로 참여시켜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관여하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 야생 동물, 가축 등의 질병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정보 및 교육 캠페인을 통해 공공 보건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를 발전시켰다.

 

그녀는 2009년 환경 보존 운동을 통해 휘틀리 금상(Whitley Gold Award)을 수상했고, 2018년에 미국과 우간다 간의 환경 보존에 대한 공조를 통해 "국제 환경 보호 및 보존에 대한 독특한 공헌"을 인정받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시에라 클럽에서 지구 보호상(Earth Care Award)을 수상했다.

 

2021년 12월에는 UN환경계획(UNEP)의 과학 및 혁신을 위한 지구의 챔피언으로 선포되었고, 2022년 4월 아프리카 보호지역 안팎에서 인간과 야생 동물이 공존하며 삶의 질을 개선한 공로로 ‘에든버러 메달’을 수상했다.

 

그녀는 인간과 야생 동물 사이의 공존을 이끌며 지원하는 지역 사회 주도의 '원 헬스(One Health)' 프로그램의 선구자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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