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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통합, 좌석은 늘지만 ‘독과점 리스크’가 최대 변수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12.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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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열차가 플렛폼에 정자하고 있다. [사진=ESG코리아뉴스]

 

정부가 10년 만에 KTX와 SRT를 통합하기로 하면서 좌석 공급 확대와 중복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서울역에 SRT,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교차 운영이 시작되며 통합 전환이 본격화된다.

 

수서역에 들어가는 KTX-1은 기존 SRT보다 두 배 이상 큰 955석 규모로 만성적인 수서발 좌석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열차 회전율 증가와 노선 최적화를 통해 주말 기준 하루 1만6천여 석의 좌석이 늘고 연간 최대 400억 원 이상의 중복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매 시스템 통합과 서비스 일원화로 이용자 편의도 강화될 예정이다.


그러나 통합이 가져올 독과점 구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쟁 체제가 사라지면 서비스 품질 저하와 운영 효율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과 SR의 조직·임금·제도 통합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며, 통합 후 단일 회사에서 파업이 발생할 경우 전국 고속철도 운행이 모두 멈출 수 있다는 리스크도 거론된다. 현재 KTX와 SRT가 분리 운영된 덕분에 분산되던 파업 리스크가 통합 후에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통합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방만 경영과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통합이 이용자 편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노사 관리와 서비스 품질 유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좌석 증가와 비용 절감이라는 기대 효과만큼 독과점 체제로의 전환이 가져올 위험에 대한 세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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