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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험요인 줄이면 2050년 세계 GDP 연 16.4조달러 확대 가능”…퓨처 헬스·맥킨지 분석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9.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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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동·대사·환경 위험요인 제거 가정한 잠재효과, 2050년 예상 세계 GDP의 9%
  • 질병·장애·조기사망으로 잃는 건강수명 15억 년 감소 가능성 제시
  • 의료 넘어 교육·교통·도시계획·식품·고용 등 범사회적 접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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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절 가능한 건강 위험 요인들은 2050년까지 전 세계 GDP에 연간 16조4000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Future Health – A Global Initiative by Abu Dhabi]

 

흡연과 신체활동 부족 등 행동적 요인을 비롯해 대사·환경적 건강 위험요인을 줄일 경우 건강 개선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부다비의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퓨처 헬스(Future Health)’와 맥킨지 헬스 인스티튜트(McKinsey Health Institute·MHI), 아부다비 보건부 건강생활 부서는 공동 백서 ‘건강한 삶의 미래: 16조4000억달러 규모의 기회(The Future of Healthy Living: A $16.4 Trillion Opportunity)’를 발표했다.


백서는 분석 대상인 조절 가능한 행동적·대사적·환경적 건강 위험요인이 모두 제거된다는 가정 아래 2050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해당 연도 기준 연간 16조4000억달러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2050년 예상 세계 GDP의 약 9%에 해당한다.


다만 16조4000억달러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경제효과나 확정된 전망치가 아니라, 분석에서 설정한 위험요인들이 제거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계산한 잠재적 경제효과다.


건강 측면에서도 상당한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백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위험요인이 모두 제거될 경우 2050년 약 15억 DALY(장애보정수명)의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50년 예상되는 세계 질병 부담의 약 47%에 해당한다.


DALY(Disability-Adjusted Life Years)는 질병이나 장애를 안고 살아간 기간과 조기 사망으로 잃은 기간을 합산해 건강 손실을 측정하는 지표다. 1 DALY는 완전한 건강 상태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1년을 잃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분석에서는 해당 위험요인이 제거될 경우 2050년 출생 시점의 평균 건강 기대수명도 기준 전망치보다 약 12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국가별 차이도 나타났다. 백서가 분석한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 관련 질병 부담 비율은 인도 49%, 미국 45%, 독일 42%, 이탈리아 40%, 일본 35% 등으로 제시됐다. 경제적 효과 역시 각국의 인구와 경제구조, 기존 보건정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백서는 건강 문제를 의료체계만의 영역으로 접근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MHI의 기존 연구에 따르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23개 요인 가운데 19개는 공식적인 의료시스템 외부에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교육과 교통, 도시계획, 식품, 기술, 고용, 지역사회 환경 등이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백서는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5단계 실행 체계도 제시했다. 건강과 관련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건강·경제적 개선 가능성이 큰 분야를 파악한 뒤 여러 정책을 연계해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후 효과적인 정책을 실행·확대하고 데이터와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각국의 사례로는 일본의 장기 건강증진 계획 ‘헬스 재팬 21(Health Japan 21)’, 핀란드의 인구 데이터 활용, 싱가포르의 기술 기반 국가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이 제시됐다.


아부다비는 2025년 발표한 ‘건강 생활 전략(Healthy Living Strategy)’을 통해 식품 환경과 학교, 직장, 신체활동, 예방의료 등에 걸쳐 28개 이상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영양·신체활동 기준과 식품 영양표시, 식품·음료 광고 관련 정책 등이 포함된다.


노우라 카미스 알 가이스(Noura Khamis Al Ghaith) 아부다비 보건부 차관은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비감염성 질환 부담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접근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며 위험을 예측하고 조기에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스 하르텐슈타인(Lars Hartenstein) 맥킨지 헬스 인스티튜트 파트너는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을 해결하면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동시에 경제활동 참여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분석 결과”라며 여러 분야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는 퓨처 헬스의 ‘아부다비 블루프린트(Abu Dhabi Blueprints)’ 시리즈의 하나로 발표됐다. 관련 내용은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아부다비 퓨처 헬스 서밋’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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