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3회차,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강의 열려
'ESG 글로벌 동향과 2050 탄소중립' 주제로 강의
'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3주차 교육이 지난 19일,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오키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첫 번째 시간은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한국협회 사무총장의 'ESG 글로벌 동향과 2050 탄소중립' 강의로 시작했다.
유연철 사무총장은 1987년 외교부에 입부하여 34년간 외교업무를 수행하였으며,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2013년) 및 주쿠웨이트대사(2016년)를 역임한 후, 2018년 6월 기후변화대사로 임명되었다. 현재는 2022년 6월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다.
또, 1991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제정하는 기후변화 협상에 최초로 참여한 이후, 지속적으로 환경이슈에 관여해 왔다. 2003년 외교부 환경협력과장, 2008년 에너지기후변화과장으로 기후변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고, 2011년에는 환경부에서 국제협력관(국장)으로 근무하였다.
이날 강의는 ▲UN Global Compact 개요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경영: 글로벌추세와 기업의 대응전략 ▲ESG에 관한 비판적 고찰 등의 내용으로 진행했다.
유연철 사무총장은 “거친 파도는 균형점이 깨진 상태고, 잔잔한 파도는 균형을 이룬 상태로 지속하는 파도다. ESG는 잔잔한 파도와 같다”며,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 지속가능발전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려하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 지속가능발전”이라며, 특히 “기후변화의 현상, 원인, 영향, 대응은 광범위하며,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기후변화협약 채택(1992), 교토의정서 채택(1997), 파리협정 채택(2015) 등을 통해 기후변화는 인간 행위로 인한 발생가능성이 명백하다고 기후변화 원인에 관한 논쟁을 종식시켰다”며, “인간에 의해서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하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목적인 수익개념이 단기적 이익에서 장기적 이익으로, 책임대상이 주주에서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고객으로, 기업의 성과 측정의 개념이 단순 재무적 성과에서 비재무적 성과로 변화”했다며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기업의 목적과 성과 측정의 개념도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기업은 각종 공시나 규제에 대한 대응적 역할과 기술혁신 등을 통한 솔루션 제시 및 이행의 가치 창출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대응적 역할과 가치 창출적 역할을 동시 수행하면서 다양한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ESG에 대응하는 기업의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서 ESG회의론의 배경에 대해 기업 외부적 요인으로는 우크리아니 사태 및 중동사태로 인한 에너지 위기 및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붕괴와 원자재 가격 급등, 미국내 ESG 정치화,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 확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내부적 요인으로는 ESG에 대한 심층적 분석 결여, ESG에 대한 조직문화의 미흡, 중소,중견기업의 대응인력과 예산부족 등을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G경영의 필요성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다만, 각국의 선거 등 제반 상황 악화로 감속 전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당위적 측면은 지속적으로 강조될 것이며, 포용적인 측면이 강조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 충족이 중요해 질 것”이라며, “커뮤니케이션과 투명성이 강화되고, ESG 공시흐름 3대표준이 완성되며, 이것이 향후 ESG경영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ESG는 이유 있는 선한 가치”라며, “기후변화의 원인은 인간의 행위가 분명하기 때문에 인간에 의해서 대응이 가능하다. 선택의 자유는 있지만 선택의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15주간의 과정 동안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및 나무젓가락, 물티슈, 비닐포장, 플라스틱 용기, 종이 교재 등은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과정 동안 ▲일회용 종이컵 대신 CXP목재 나무 컵 ▲일회용 나무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물티슈와 냅킨 대신 손수건 ▲비닐이나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도시락 ▲프린트된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강의자료 사용하기 등으로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오는 12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