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 2번째 초청 강연
'쓰레기로 세상을 구하자, 불가사리 친환경 제설제' 주제로 강의
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7주차 교육이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오키드홀에서 지난 24일 열렸다.
이날 1부 수업은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의 '쓰레기로 세상을 구하자: 불가사리 친환경 제설제' 강의가 열렸다.
양승찬 대표는 "해양 폐기물인 불가사리를 친환경 제설제와 화장품 원료, 비료로 활용하게 된 경영 스토리와 그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사례와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제도적 변화로 인해 환경 키워드가 경제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로 탄소배출 규제 제도를 꼽으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것이 자본 축적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이 돈이 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해 제도화가 실행되기 전 미리 시장에 뛰어들고 싶었다."며, "환경 사업을 통해 바로 돈이 되는 것을 찾다가 친환경 제설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일반 제설제는 비용은 값싸지만 도로가 부식돼서 드는 보수 비용이 제설제 구매 비용의 20배가 넘는다."고 일반 제설제 사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일반 제설제는 도로 파손 등 보수 공사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크지만, 친환경 제설제 사용으로 도로 수명을 늘려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불가사리를 소각하는 대신 친환경 제설제로 사용함으로써 탄소배출 저감 실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친환경 제설제는 일반 제설제인 소금과 염화칼슘의 대체제로서, 제품 하나로 설명되는 설득구조이기 때문에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대로 친환경 제설제 산업의 한계점으로 뚜렷한 계절성과 제설제를 만들어 추출한 후에 발생하는 폐액을 꼽았다.
그는 "제설제는 겨울에만 팔린다는 것과 추출 후 폐액이 발생한다는 2가지 한계가 지속가능한 사업으로의 확장에 걸림돌이 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폐액을 활용한 액상 비료 사업까지 확장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불가사리의 친환경 원료를 추출하고 남은 폐액 마저도 다 비료로 만들어 판매했다."며, "액상 비료는 원가가 매우 저렴하고, 폐기 처리될 것을 비료로 만들다 보니 손실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스타스테크는 기후변화로 인한 불가사리 개체 수를 컨트롤하는 적응 기술과 탄소배출 저감 기술의 두가지 가치를 동시에 전달 가능한 기후기술 기업이다."라고 정의하며 강의를 마쳤다.
수업을 들은 한 교육생은 "학업을 과감하게 중단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용기가 대단하다."며, "어떤 계기로 학생 때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양승찬 대표는 "사업 시작 전 리스크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지가 중요한데 경제적 리스크, 커리어 리스크, 시간적 리스크 등 3가지 리스크가 모두 해소되어 시작했다."며, "경제적 리스크는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초기 창업자에게 지원을 가장 많이 해주고 있어 해소됐고, 커리어와 시간적 리스크는 개인의 성장에 창업만큼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판단했기에 해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15주간의 과정 동안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및 나무젓가락, 물티슈, 비닐포장, 플라스틱 용기, 종이 교재 등은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과정동안 ▲일회용 종이컵 대신 CXP목재 컵 ▲일회용 나무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물티슈와 냅킨 대신 손수건 ▲비닐이나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도시락 ▲프린트된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강의자료 사용하기 등으로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제3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오는 12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