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Q-월드데이터랩 보고서 “2025년 지출 15.2조달러, Z세대보다 40% 많아”
향후 10년간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X세대’가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자 집단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컨슈머 인텔리전스 기업 닐슨아이큐(NielsenIQ, 이하 NIQ)와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월드데이터랩(World Data Lab, WDL)은 17일 공동 보고서를 통해 X세대(1965~1980년생)가 조용하지만 막대한 소비 지출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X세대의 소비 지출은 2025년 15조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35년에는 23조 달러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는 2025년 기준 Z세대보다 약 40% 많은 수치다. NIQ는 이번 분석이 브랜드와 유통업체가 X세대의 충성도와 장기적 가치를 포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X세대, 가장 많이 지출하면서도 ‘간과된 소비층’
보고서는 X세대가 2021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한 세대라고 지적하며 그 영향력에 비해 브랜드의 주목을 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X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나 베이비붐 세대보다 소비재(CPG) 항목에서 가구당 지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면서도 AI 기반 기술과 증강현실 활용에도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 응답자의 40%는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약 1/3은 AR 또는 VR 기반의 경험만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샌드위치 세대’… 세대 간 지출 영향력도 높아
X세대는 연로한 부모를 돌보는 동시에 자녀를 부양하는 ‘샌드위치 세대’로 여러 세대의 소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여성 X세대는 전 세계 소비 지출의 절반을 통제하며, 가정 내 구매 결정의 70~80%를 좌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 세대가 ‘편의성’과 ‘보상 가치’를 중시하며,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옴니채널 쇼핑에 능숙한 점에서 브랜드 전략 설계 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식음료·뷰티·주류 분야서 지출 증가 전망
향후 5년(2025~2030년) 동안 X세대의 지출 증가가 두드러질 분야는 식음료, 뷰티, 주류로 예측된다.
-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 5,070억 달러 이상
- 뷰티 제품: 800억 달러 이상
- 알코올 음료: 420억 달러 이상
지역별로는 북미와 서유럽, 중국 등에서 X세대의 소비 영향력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 시장에서는 밀레니얼 및 Z세대가 소비 주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르타 시한-보울 NIQ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X세대는 경제적 영향력이 심오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브랜드로부터 간과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이 세대와의 관계를 강화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전체는 NIQ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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