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MI, 성인 1000명 대상 ‘2026 광복절 인식 조사’…사회적 관심 높다는 응답은 43.3%
- 20대 숏폼 역사 콘텐츠 접촉 경험 60.5%…광복절 당일 69.7%는 ‘집에서 휴식’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인식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광복절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숏폼을 통해 광복절이나 독립운동 관련 역사 콘텐츠를 접했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다.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광복절 인식 조사’에 따르면, 광복절의 의미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1.7%였다. ‘매우 중요하다’가 44.4%, ‘다소 중요하다’가 37.3%였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25년 87.8%에서 올해 81.7%로 6.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62.0%에서 44.4%로 줄었고, ‘다소 중요하다’는 응답은 25.8%에서 37.3%로 늘었다.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지난해 82.4%에서 올해 75.4%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61.9%에서 57.0%로 집계됐다.
다만 연도별 조사 결과는 각각 별도로 실시된 설문인 만큼 동일 응답자의 인식 변화를 추적한 결과는 아니다.
연령별로 광복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은 60세 이상이 93.5%로 가장 높았다. 50대 88.5%, 40대 80.5%, 20대 75.0%, 30대 71.0%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이 느끼는 광복절의 중요성과 우리 사회의 관심 정도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광복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은 81.7%였지만, 우리 사회가 광복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43.3%였다. 사회적 관심이 ‘보통’이라는 응답은 41.1%였다.
광복절이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보다 단순한 휴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에는 63.6%가 동의했다. ‘다소 동의한다’가 52.1%, ‘매우 동의한다’가 11.5%였다. ‘보통’은 27.9%, ‘동의하지 않는다’는 8.5%로 나타났다.
올해 광복절 당일 계획을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집에서 쉴 예정’이라는 응답이 69.7%로 가장 많았다. ‘일할 예정’ 14.5%, ‘가족 및 지인 모임 참여’ 13.0%, ‘광복절 관련 행사 참여 예정’ 9.6%, ‘여행’ 7.5%가 뒤를 이었다.
역사 관련 정보를 접하는 경로에서는 숏폼 콘텐츠의 영향도 확인됐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을 통해 광복절이나 독립운동 관련 역사 콘텐츠를 접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6.1%였다. ‘가끔 접한다’가 48.6%, ‘자주 접한다’가 7.5%였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관련 숏폼 콘텐츠 접촉 경험이 60.5%로 가장 높았다. 숏폼 역사 콘텐츠를 접한 경험이 있는 561명 가운데 해당 콘텐츠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52.0%였다. ‘보통’은 42.2%, ‘신뢰하지 않는다’는 5.7%였다.
젊은 세대의 광복절 관심이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역사 교육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역사보다 흥미로운 콘텐츠가 많아서’ 25.3%, ‘취업·생계 등 당장의 삶이 더 중요해서’ 24.5%, ‘관심을 가질 계기가 부족해서’ 21.1% 등의 순이었다. 이 문항은 젊은 세대가 아닌 전체 조사 대상자에게 젊은 세대의 관심 저하 이유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다.
일본 제품 소비와 일본 여행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광복절을 계기로 일본 제품 소비를 의식적으로 줄이거나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38.7%, ‘보통’은 40.5%,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20.8%였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많은 현상에 대해서는 ‘여행은 개인의 자유이며 역사 인식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응답이 43.6%로 가장 많았다. ‘여전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여행은 계속 늘 수밖에 없다’는 응답은 25.8%였다.
피앰아이는 광복절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가운데 지난해보다 ‘매우 중요하다’는 적극적 응답 비중이 낮아졌으며, 절반 이상이 숏폼을 통해 관련 역사 콘텐츠를 접한 만큼 미디어 환경 변화와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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