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의 탄소중립 실현과 ESG 경영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병원협회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은 9월 17일 서울 코엑스 3층 C홀 제1세미나실에서 「Sustainable Hospitals: ESG 기반 의료기관 탄소중립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5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의료계·학계·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의료기관의 지속가능 경영 방안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으며, 노홍인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의료기관의 지속가능 전략 공유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기관의 탄소중립과 ESG 경영 사례가 발표됐다. 고려대의료원 진도연 사회공헌사업팀장은 병원의 지속가능 전략과 성과를 소개했고, 진병복 고려대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의료기관의 선제적 활동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국내외 의료기관의 탄소중립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김광점 교수는 보건의료시스템이 기후에 미치는 악영향을 소개하며, 의료기관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양성일 교수(전 보건복지부 차관)는 새 정부의 ESG 가이드라인과 정부 지원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교수는 대한민국이 삼중전환시대(인구 전환, 디지털 전환, 기후 전환)를 맞이했다고 소개하며, 이러한 흐름속에서 ESG 의료정책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 정부의 ESG가이드라인 5축은 ①공시의무화 ②평가 투자환경 ③환경책임 ④거버넌스 (기후에너지부) ⑤녹색금융이라고 소개하며 의료기관 관점에서 E(환경)/S(사회)/G(거버넌스)를 각각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는가 설명했다.
폐기물 관리와 친환경 운영 방안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환경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임현경 인하대병원 교수는 ‘Green Operating Room’ 사례를 발표했고, 삼성서울병원 최진영 실장은 병원의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루츠랩 김명원 대표는 의료폐기물 업사이클링 방안을, GNI 박성훈 대표는 멸균·분쇄시설 구축 사례와 병원 ESG 실천 전략을 소개했다.
다자 토론과 향후 과제
마지막 세션에서는 고려대, 가톨릭대, 분당서울대,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루츠랩, GNI 관계자들이 참여해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의료기관의 지속가능 경영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논의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도 반영했다.
이번 세미나는 ESG 경영이 제조업과 산업계를 넘어 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최 측은 “의료기관의 친환경 전환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책·병원·기업이 함께하는 협력의 장을 통해 실행 가능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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