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자부심 ‘케르치 브리지’... 대규모 폭발로 열차와 도로 일부 붕괴
우크라이나의 남쪽에서 흑해를 향해 돌출한 크름 반도의 ‘케르치 대교(Kerch bridge, 크름대교)’ 에서 10월 8일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
케르치 대교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크라이(Krasnodar Krai)의 타만 반도와 우크라이나 크름의 케르치 반도(Kerch Peninsula) 사이의 해협에 위치하고 있다. 이 다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될 때 크름반도를 합병한 러시아에 의해 건설되었다. 길이는 19km로 러시아와 유럽에서도 가장 긴 다리이다.
소셜 미디어 데니스 프로단(Denis Prodan)이 올린 동영상를 보면, 한쪽 차선의 도로가 붕괴되어 주저 앉은 곳이 보이고, 옆 다리는 불길에 휩싸인 철도 차량이 보인다.
이 다리는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Krasnodar) 지역과 합병된 크름 반도를 연결하기 때문에 러시아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다리이다.
현재까지 폭발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원인도 불분명하다.
현재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 고위 사령관은 지난 8월 케르치 대교가 적법한 목표물이라고 말한것으로 보아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드미트로 마르첸코(Dmytro Marchenko) 소장은 RBC-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케르치 대교의 공격은 러시아 영토로부터 예비군 수송을 막을 뿐 아니라 러시아 군이 병력을 보강할 기회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러시아 점령지 크름반도의 참모 올렉 크룬치코프(Oleg Kryunchkov)는 텔레그램 포스트에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폭발이 있기 전 케르치 대교는 일일 평균 약 40,000대의 자동차가 통행하고, 연간 1,400만 명의 승객과 1,300만 톤의 화물이 이용하는 다리로서 러시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다리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이 다리를 건설하려고 할 때 불법이라고 비난했다.당시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케르치 대교 건설은 국제법을 무시하는 것으로써 러시아가 크름반도 점령을 공고히 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했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해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 케르치 해협의 통과 선박 크기를 제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미국은 비판했다.
영상에서 보여지는 것만으로는 현재 케르치 대교의 안전 상태를 확정할 수 없으나, 불길이 잡히고 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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