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는 전 세계 기후 투명성 강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기구(UN Climate Change)는 파리협정에 따른 강화된 투명성 체계(ETF) 하에서 격년 투명성 보고서(BTR)에 대한 18건의 기술 전문가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토를 포함해 2024~2025년 2년 동안 총 50건의 기술 전문가 검토가 마무리됐으며, 전 세계 300명 이상의 기술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는 ETF가 본격적인 이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파리협정 하에서 투명성, 신뢰, 확신을 강화하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술 전문가 검토는 단순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이나 국가결정기여(NDC) 이행 진척도 평가를 넘어, 신뢰 구축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검토를 통해 각국은 보고 과정에서의 개선 필요 영역과 역량 강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국가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받았으며, 이는 국가 투명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기후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기구의 투명성 담당 국장인 왕쉐홍(Wang Xuehong)은 “50건의 검토 완료는 강화된 투명성 프레임워크가 실질적인 이행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검토는 각국의 보고 시스템을 강화하고 정책 결정을 지원함으로써 파리협정의 핵심 가치인 신뢰 구축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완료된 검토 가운데 7건은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 정보에 대한 자발적 검토였으며, 10건은 삼림 벌채 및 산림 황폐화로 인한 배출량 감축 성과(REDD+)에 대한 기술 분석으로, 성과 기반 지불 체계의 맥락에서 자발적으로 제출된 사례였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당사국과 파트너들의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 있었다. 2024~2025년 동안 제공된 재정 지원은 기술 전문가 검토의 원활한 수행을 가능하게 했으며, 2026~2027년에도 지속적인 지원 의사가 표명돼 파리협정 하에서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검토 활동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에만 30건 이상의 BTR 검토가 예정돼 있으며, 초기 50건의 검토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검토 관행의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ETF의 기본 원칙인 촉진적·비간섭적 접근과 국가 주권 존중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은 ETF에 따른 첫 기술 전문가 검토 주기에서 도출된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기 위해 2026년 1월 28일 웹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파리협정 하에서 ETF 이행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관련 연보와 COP30에서 발표된 기술 전문가 검토 자료, BTR 리뷰 뉴스레터를 통해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TF가 점차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번 50건의 기술 전문가 검토 완료는 글로벌 기후 투명성 강화와 기후 행동의 실질적 개선,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한 보다 일관된 국제 대응을 향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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