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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 EU 전력 공급서 화석연료 앞질러...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02.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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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에너지 비중 30%…전력 부문 탈탄소 전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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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 EU 전력 공급서 화석연료 앞질러 [사진=Peechie247]

 

유럽연합(EU)에서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처음으로 화석연료를 넘어서는 전력 공급 비중을 기록했다.

 

외신과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EU 전체 전력 생산 가운데 풍력과 태양광이 차지한 비중은 약 30%로, 석탄·가스·석유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약 29%)을 상회했다. 연간 기준으로 풍력과 태양광이 화석연료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양광 발전은 EU 전력의 약 13%, 풍력은 약 17%를 각각 차지했다. 태양광 발전은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력 믹스에서 비중을 빠르게 확대했다. 헝가리, 그리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일부 회원국에서는 태양광 발전 비중이 이미 전체 전력의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발전 비중은 9% 수준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탄소 가격 상승, 석탄 발전 설비 퇴출 정책,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풍력·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전체 발전 비중은 약 48%로, EU 전력의 절반에 근접했다. 특히 14개 회원국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모든 화석연료 발전량을 합친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2025년 일부 지역에서 가뭄과 기상 여건 변화로 수력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가스 발전 비중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국가도 있었다. 전력 수요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망 보강과 저장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외신은 이번 수치를 두고 “EU 전력 부문이 구조적으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누적된 정책 효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력 부문의 탄소 배출 감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변화는 EU가 추진해 온 에너지 전환 정책이 전력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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