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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탐방] 상하이 예원(豫園), 보존으로 이어온 도심 속 전통 정원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5.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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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나라 시기 조성된 전통 정원, 복원과 보존을 통해 현재까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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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주변 상업시설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상하이 구시가지에 위치한 예원은 대형 상업지구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전통 정원의 구조를 비교적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공간이다. 인근에는 기념품 상점과 음식점이 밀집한 관광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지만, 정원 내부는 외부와 분리된 독집적인 공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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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내 담벼락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명나라 시기 조성된 개인 정원, 문화유산으로 이어지다

 

예원은 1559년, 명나라 가정 연간(가정제 재위 시기, 1521~1567)에 조성되기 시작한 정원이다. 당시 관리였던 반윤단(潘允端)이 부모를 위해 조성한 사적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예원은 19세기 태평천국운동 시기 전투 과정에서 크게 훼손됐으며, 이후 방치와 부분적인 재건을 거치며 원형이 일부 변형됐다. 현재의 모습은 20세기 이후 단계적인 복원 작업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현재 예원은 중국의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으며, 상하이 지역 전통 정원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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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내 용벽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곡선 중심 동선과 전통 정원 설계 방식 


예원은 직선보다 곡선을 중심으로 한 동선 체계를 특징으로 한다. 연못과 가산(假山), 회랑, 전통 건축 요소가 결합되며 공간이 나뉘고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바위 산과 수면 위를 연결하는 다리, 시야를 구획하는 담장과 창은 이동 경로에 따라 서로 다른 경관이 나타나도록 설계돼 있다. 이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장면을 경험하도록 하는 중국 전통 정원의 구성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용 머리 형태 장식이 이어진 담장(용벽) 등 상징적 요소도 포함돼 있어 당시 정원 조성의 미적 기준과 특징을 함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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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내 불빛쇼 현장 [사진=ESG코리아뉴스]
 

복원 중심으로 유지되는 관리 방식

 

현재 예원은 특정 시기의 모습을 새롭게 재현한 공간이라기보다, 기존 구조를 바탕으로 보수와 복원을 반복해온 결과다. 훼손된 건축과 조경 요소는 단계적으로 정비됐으며, 전통 형식을 유지하는 것이 관리의 기본 원칙으로 적용되고 있다.

관람은 유료로 운영되며, 시설 관리와 동선 운영은 문화재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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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내부 정원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보존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성 관점 


예원은 재개발이나 현대식 재구성 대신 기존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관리돼 왔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연못과 수목 등 전통 조경 요소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도심 속에서 역사적 경관을 보존하는 사례로 볼 수 있으며, 유료 관람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문화유산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국가 문화재 보호 체계 아래 지속적인 관리와 복원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제도적 관리 방식도 확인된다.

 

상하이 도심에 위치한 예원은 조성 이후 훼손과 복원을 반복하며 현재에 이른 전통 정원이다. 변화가 빠른 도시 환경 속에서도 기존 공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 내 역사적 경관 보존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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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바라본 예원 주변 모습 [사진=ESG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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