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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팜스, 비바테크 2026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주목… 친환경 균사체 소재 경쟁력 입증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6.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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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메스·샤넬·LVMH 등 관계자 방문… 'Tech For Change' 공식 선정으로 지속가능 소재 기술력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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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 참관객들이 헤리팜스의 균사체 기반 바이오소재 브랜드 홀론바이오닉스 부스를 방문한 모습  [사진=헤리팜스]

 

바이오테크 기업 헤리팜스(Heri Farm's Inc.)가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테크(VivaTech) 2026'에서 글로벌 럭셔리·뷰티·자동차 기업들의 관심을 받으며 친환경 바이오소재 기술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 알렸다.

 

헤리팜스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에서 자사의 균사체(Mycelium) 기반 바이오소재 브랜드 '홀론바이오닉스(Holon Bionics)'가 대표 임팩트 프로그램인 '테크 포 체인지(Tech For Change)'에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테크 포 체인지'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기금(WWF), 액셔너블(Axionable) 등이 참여하는 비바테크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환경·사회적 가치와 기술 혁신성, 상업성을 갖춘 전 세계 약 400개 기업만을 공식 선정한다.

 

헤리팜스는 행사 기간 동안 PU(폴리우레탄) 사용을 배제한 균사체 소재 '홀론패브릭(HolonFabric™)'과 이를 적용한 재킷, 신발, 가방 등 다양한 응용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부스에는 에르메스(Hermès), 샤넬(Chanel), 로레알(L'Oréal), LVMH, 케링(Kering) 등 글로벌 럭셔리·뷰티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해 소재 샘플과 제품을 직접 살펴봤다. 패션과 가죽 제품뿐 아니라 화장품 패키지, 시계,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으며, 일부 기업과는 후속 미팅도 논의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관심도 이어졌다. 르노(Renault)와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은 차량 내장재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번 관심은 유럽 환경 규제 강화와도 맞물린다. 오는 2027년부터 유럽연합(EU)은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지속가능 제품 설계 규정(ESPR),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 등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플라스틱 기반 비건 가죽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지속가능 소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헤리팜스는 28년간 축적한 버섯 재배 기술과 연간 5,350톤 규모의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균사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는 현재 약 1,500만 유로(약 2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확보한 자금은 균사체 가죽 후처리 공정인 태너리(Tannery) 최적화와 생산시설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목표는 2031년까지 연간 약 66만㎡ 규모의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중동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의 투자자들도 부스를 방문해 사업성과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럭셔리 친환경 소재 시장이 2026년 20억5천만 달러에서 2031년 2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성혁 헤리팜스 대표는 "28년간의 버섯 재배 경험이 오늘의 기술력을 만들었다"며 "OEKO-TEX®와 NET 인증에 이어 이번 '테크 포 체인지' 선정은 지속가능성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비바테크 현장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자동차 기업, 세계 각국 투자자들이 직접 소재와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과 글로벌 생산 확대를 더욱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소재를 통해 패션과 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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