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경북 안동 사과 산지유통센터·우박 피해 농가 방문
- 13대 성수품 공급 확대, 우박 피해 농가 재해대책비 추석 전 지급 추진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사과와 배 등 주요 성수품 공급을 평시보다 1.6배 늘리고, 농축산물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59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에 나선다. 지난 8월 말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 농가에 대해서는 피해 조사와 손해 평가를 거쳐 추석 전까지 재해대책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경북 안동의 대경사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APC)와 우박 피해 농가를 방문한 뒤 이날 오후 7시 3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현장 점검 내용과 정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송 장관은 먼저 대경사과원예농협 APC를 찾아 추석을 앞두고 사과가 선별·출하되는 과정을 점검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사과는 지난 7~8월 가뭄과 폭염 등의 기상 여건을 거쳤지만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늘어 공급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와 배 등 13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상시의 1.6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을 투입한다.
송 장관은 이날 지난 8월 말 우박 피해를 입은 안동지역 사과 재배 농가도 찾았다. 수확을 앞둔 사과에 우박이 떨어지면서 과실 표면에 상처가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살펴보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그는 X를 통해 “햇살을 받아 사과가 예쁘게 익어갈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상처 입은 과실들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평생 농사를 지으며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다는 주민들의 말씀을 들으니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생과로 판매하기 어려워진 피해 사과에 대해서는 별도의 판로 확보가 추진된다. 지방정부와 농협이 피해 과실을 수매해 식초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더라도 가공이 가능한 사과를 수매함으로써 농가의 손실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재해 피해에 대한 지원도 진행한다. 정부는 신속한 피해 조사와 손해 평가를 거쳐 추석 전까지 재해대책비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향 조정된 재해대책비와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통해 피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추가 지원 방안을 살필 방침이다.
송 장관은 “사과를 비롯한 추석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과 피해 농가의 신속한 복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추석을 앞둔 농산물 수급 안정과 함께 최근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동시에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정부는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는 한편, 우박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수매와 재해대책비, 재해보험 등을 활용해 복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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