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도입된 ‘누리온’ 이후 8년 만에 구축, 연산성능 24배 향상·GPU 8,496개 탑재
- 기후변화 예측·신소재·바이오 연구 지원, AI 활용 과학적 발견과 K-문샷 연구 기반 확대
국가 과학기술 연구의 핵심 인프라인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국가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성능이 24배 향상된 한강은 기후변화 예측과 신소재 개발, 바이오 연구는 물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적 발견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가동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구축된 한강은 2018년 도입된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국가 연구 인프라다.
한강은 기존 시스템 대비 24배 향상된 연산성능을 갖췄으며,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8,496개를 탑재했다.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전통적인 과학기술 연구뿐 아니라 AI 모델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과학적 발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슈퍼컴퓨터는 일반 컴퓨터로 처리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복잡한 현상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같은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현상을 예측하거나 새로운 소재의 물성을 분석하고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 기술과 슈퍼컴퓨팅의 결합은 과학연구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자가 방대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설을 탐색하거나 복잡한 과학적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은 정부가 추진하는 도전적 연구사업인 ‘K-문샷’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문샷은 기존 연구의 한계를 넘어 과학기술 분야의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연구 방향으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의 확보가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정부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뿐 아니라 기업들도 한강을 활용해 연구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 차원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개별 연구기관이나 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대규모 연산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편 ‘한강’이라는 명칭은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에 이어 국내 과학계에서도 세계적인 연구 성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기대가 이름에 담겼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한강이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AI 기반 과학연구를 활성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가동을 계기로 국가 슈퍼컴퓨팅 자원이 실제 연구 현장에 얼마나 폭넓게 제공되고, 기후·환경·바이오 등 분야에서 어떤 연구 성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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