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의 북동부 교외를 포함하여 주 남부 전역 방사능 유출 위험 경고 발령
호주 정부는 가로 6mm, 세로 8mm의 캡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캡슐은 구다이-다리 광산 현장에서 분쇄 회로의 철광석 공급물의 밀도 측정을 위해 사용되는 게이지의 일부로 광산 장비에 사용되는 고방사성 물질인 세슘(Caesium)-137이 들어 있다.
광산회사 리오 틴토는 서호주 북부 외딴 곳에 있는 구다이-다리(Gudai-Darri) 광산 현장과 관계되는 모든 도로를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캡슐 크기가 동전보다 작고 감마선과 베타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캡슐은 그레이트 노던 하이웨이(Great Northern Highway) 1,400km(870마일) 구간을 따라 달리던 트럭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엄청나게 광범위한 거리의 고속도로에서 분실된 것이기 때문에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호주 정부가 이 캡슐을 찾지 못하면 향후 300년 동안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어 캡슐 주변의 모든 사람이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캡슐 분실을 파악한 주 당국은 금요일 약 200만 명이 거주하는 퍼스의 북동부 교외를 포함하여 주 남부 전역에 걸쳐 방사능 유출에 대한 위험 경고를 발령했다.
캡슐은 차량 운송으로 도로에서 4일을 보냈으며, 1월 16일 퍼스에 도착해 1월 25일 검사를 위해 짐을 내리는 과정에서 분실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번 사태를 처리하고 있는 DFES(Department of Fire and Emergency Services)는 "패키지를 개봉했을 때 게이지가 부서져 4개의 장착 볼트 중 하나가 누락되었고, 소스 자체와 게이지의 나사도 누락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방사능 전문가들은 세슘-137과 접촉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자신도 모르게 세슘에 노출되면 피부 화상, 방사선 질병, 치명적인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사선 서비스 WA(Radiation Services WA) 전문회사는 만약 한 시간 동안 1m 이내의 캡슐에 서 있으면 약 1.6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약 17개의 표준 흉부 X-레이를 촬영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서던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Australia)의 생물물리학 부교수 이반 켐슨(Ivan Kempson)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캡슐을 발견하고 이것을 집어 주머니에 넣을 경우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캡슐 분실 사건은 세슘-137과 같은 방사성 물질의 취급이 엄격하게 관리되지 않고 운송, 보관 관리되었다는 데 충격을 주고 있다.
멜버른에 있는 RMIT 대학의 강사이자 방사선 안전 책임자 프라디프 뎁(Pradip Deb)은 호주 안전 규칙에 따라 캡슐은 보호 케이스에 넣어 운송해야하기 때문에 이번 분실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호주 주 당국은 만약 일반인들이 캡슐을 발견하면 5미터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캡슐의 크기가 워낙 작아 가까이 가야만 보일 수 밖에 없어 이러한 경고도 실현되기 어렵다.
따라서 인체에 피해를 주지 않고 캡슐을 찾기 위해서는 방사선 탐지기를 통해 감마선을 찾아야 한다.
세슘-137의 반감기는 약 30년으로, 30년이 지나면 캡슐의 방사능이 반으로 줄어들고, 60년이 지나면 다시 반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캡슐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향후 300년 동안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BEST 뉴스
-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 새로운 형사사법체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주문했다.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경찰에 대해서는 외부 통제와 내부... -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과 인프라, 시장 확대를 비롯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다. 오는 16일에는 5개국 정상이 함께하는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
농지 전수조사에 커진 불안…정부 “투기와 농촌의 현실 구분하겠다”
▲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팩트 체크. [사진=농림수산식품부]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단위 농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농촌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상당수 농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고령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거나 이웃... -
경기도,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에 ‘AI 자립비서’ 도입…안전·건강·일상생활 지원
▲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AI와 IoT를 활용해 안전·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AI 자립비서’ 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안전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과 ... -
사라지는 로힝야족의 마을, 폭력 피해 떠났지만 돌아갈 땅마저 잃는다
▲ UNHCR이 2026년 6월 공개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항공사진 [사진=UNHCR] 미얀마에서 수십 년간 박해와 강제이주를 겪어온 로힝야족이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살던 마을과 토지까지 사라지면서 향후 귀환할 수 있는 삶의 기반 ... -
우주에서 포착한 사우디 사막…모래언덕이 그려낸 ‘지구의 예술’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 [사진=Jessica Meir x]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능선이 굽이치고, 능선을 따라 생긴 그림자가 대지 위에 독특한 무늬를 만든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