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10회차 교육이 9일, 여의도 FKI TOWER(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열렸다.
10회차 수업은 코오롱 FnC ESG임팩트PU 유동주 상무의 ‘ESG경영과 임팩트 비즈니스’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임팩트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 임팩트 비즈니스를 하게 된 여정, 임팩트 비즈니스를 하면서 겪어야 했던 문제와 해결, 임팩트 비즈니스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동주 상무는 “사회적 가치 혹은 다양한 종류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걸어왔던 경험을 소개해드리고, 재무적 임팩트와 사회적 임팩트를 동시에 추구하는 성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며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은 업의 본질을 깊이 고민하고, 우리의 현재 민낯을 솔직히 말하고, 담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비즈니스의 장점이나 좋은 점을 강조하는 것보다 부족한 점이나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상무는 패션 임팩트 비지니스를 전개해 온 소셜벤처 K.O.A(케이오에이)를 코오롱 FnC에 매각하고, 코오롱 FnC ESG임팩트PU 상무와 자회사인 K.O.A 대표를 겸직중이다. 그는 이 모든 여정의 출발점인 몽골에서의 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몽골에서 지속가능한 캐시미어 원료를 생산해 사막화 방지, 생산자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에 큰 영향을 미쳤고, UN 친환경 생산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온 디맨드(on-demand) 방식으로 재고를 줄이고, 패션 생애주기 연장 달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가 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혁신적 기술을 구현해 왔다.
특히, 옷에 착용 횟수를 트래킹 할 수 있는 QR코드를 라벨링 하여 많이 입을수록 환경효과를 인식하게 하는 기능의 앱을 개발했다. 이는 옷에 부착되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생산자 정보로 연결되며, 옷을 입을 때마다 착용 횟수를 표기하여 오래 입을수록 리워드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일정 횟수 이상 착용시 재활용된 새 제품으로 교체해줌으로써 가치소비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결국 K.O.A는 친환경 소재와 혁신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소셜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고, 유 상무가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
강의를 들은 한 교육생은 “앞으로의 미션이나 목표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유 상무는 "거버넌스 측면에서 나와 우리 회사가 M&A 된 후 모회사에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회사의 대표와 구성원이 매각 이후 진정성 있는 로열티를 가지고 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어렵지만 꾸준히 문제를 해결하며 사회적/재무적 임팩트를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15주간의 과정 동안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한다. 일상적으로 쉽게 사용하는 1회용 종이컵, 일회용 나무젓가락, 물티슈, 비닐 포장, 플라스틱 용기, 종이 교재 등은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 찾아볼 수 없다.
특히, 과정동안 ▲일회용 종이컵 대신 CXP 목재 나무 컵 사용하기 ▲일회용 나무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사용하기 ▲물티슈와 냅킨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비닐이나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도시락 용기 사용하기 ▲ 프린트된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강의자료 사용하기 등의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제2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오는 6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되며, 3기 과정은 오는 9월 개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