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와 공동개발 재활용 소재로 ‘UL 솔루션즈’ 인증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산업이 강조되면서 재활용 소재의 개발과 활용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업들은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협업하여 법랑용 강판의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이고, UL 솔루션즈의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ECV 인증은 제품이 실제로 친환경적 요소를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까다로운 인증으로,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과 유해 물질 함유율을 평가해 부여된다. 이번에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轉爐) 공정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12%까지 끌어올렸으며, 이를 UL 솔루션즈로부터 공식 인증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법랑용 강판을 국내에서 판매되는 빌트인 오븐, 큐커 오븐, 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포스코와의 협력을 확대해 재생 소재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냉장고 도어, 세탁기 세탁통, 식기세척기 내부에도 재생 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도입해 친환경 기술의 적용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재생 소재 도입 확대는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 노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 출시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커버도어에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ABS) 10%를 적용했으며, 세탁기 도어의 안전유리 고정 부품에도 산업현장에서 사용된 스크랩 원료를 20% 활용했다. 또한, 2022년 첫선을 보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냉장고에는 지난해 7월부터 재활용 알루미늄 37%를 포함한 패널을 적용해 UL 솔루션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 외관용 부품인 ‘비스포크 커스텀 패널’에도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유리 원판 생산 및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유리를 9% 포함해 UL 솔루션즈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적용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를 알리기 위해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존을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폐전자제품 회수 노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위훈 선행개발팀장은 “포스코와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법랑용 강판의 환경성 검증을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높은 함유율의 재활용 소재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노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재활용 소재가 가전 산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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