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ocheongcheong's ESG Architecture Column ⑧] A Small Piece of Dynasty and Modernity...YueCheng CourtyardKindergarten
1725년에 조성된 전통 사합원(四合院)의 자리에 들어선 ‘웨청 코트야드 유치원(YueCheng CourtyardKindergarten)’은 유서 깊은 공간에 새로운 건축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다층적인 도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옛 베이징에는 “3일 동안 아이를 매질하지 않으면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뜯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아이들이 높은 곳에 오르고 싶어 하는 본능적 자유와 상상력을 빗댄 말이다. MAD는 이러한 상상에서 출발해 옥상을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역동적인 공간으로 설계했다.
중국 건축사무소 메드 건축가(MAD Architects)가 완공한 이 프로젝트는 2019년 말 문을 열었으며 현재 1.5세에서 6세 사이의 어린이 약 390명이 다니고 있다.
그곳은 단순한 놀이터를 넘어 마법 같은 탈출구가 되며 지붕 아래 펼쳐진 개방형 구조는 경계와 장벽 없이 포용적이고 자유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이 유치원은 전통과 현대를 대비하는 대조적인 요소들을 새롭게 융합해낸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원래 건축의 정체성을 지켜내면서도 과거와 현재 사이에 새로운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아이들이 역사와 공간을 이해하도록 돕는 동시에 그들의 자유롭고 순수한 상상력을 존중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이 유치원은 18세기 사합원을 포함한 약 9,275㎡ 부지 위에 지어졌다. 1990년대 복원 건물은 철거하고 역사적 구조를 둘러싼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를 더해 새로운 공간성을 창출했다. 이는 “새로운 건축이 과거를 압도하지 않도록 하고,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지 않도록” 균형을 추구하면서도 건축이 시간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유치원은 세 개의 중정(courtyard)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오래된 나무들을 그대로 보존한 채 전통적인 외관과 현대적 공간을 조화시켰다. 아이들은 중정을 통해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옥상 놀이터에서는 굴곡진 지형과 슬라이드, 계단을 오가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붉은색과 황금빛으로 물든 곡선형 옥상은 마치 ‘화성을 닮은 풍경’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동시에 자금성의 색채를 연상시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메드(MAD)의 창립자 마얀송(Ma Yansong)은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복잡한 시설이 아니라 자유와 사랑”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도심 속 틈새 공간—지붕, 터널, 중정—이 본질적으로 자연과 연결된 건축적 장치임을 지적하며, 건축이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코트야드 유치원은 바로 그러한 철학 속에서, 기억과 자유, 공동체의 가치를 품은 적응형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묘청청 / 苗菁菁 / Miao Jingjing
묘청청은 중국 난징예술대학교와 경덕진도자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TED 공간문화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으로는 ‘ESG기반 생태도시 구축 특성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ESG-Based Ecological City Construction)를 연구했다. 현재 ESG코리아뉴스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도자 예술, 공간 디자인 및 그와 관련된 학제 간 융합을 포함해 ESG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Korea ESG Committee) 폐기물 관리 위원회(Waste Management Committee)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도자 재료의 순환 활용, 문화 기억의 현대적 표현, 도시 계획에서의 적용 및 ESG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생태 도시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자 폐기물의 재활용, 공간과 소리의 상호작용, 지속 가능성 개념을 예술 창작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품으로는 2024중국 포산 “석만배(石湾杯)” 국제 청년 도예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국제 전시 및 학술 행사에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한국에서 KCI 논문 1편, 국제 학술대회 논문 3편을 발표했고 2점의 예술 작품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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