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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사색노트] '평범한 일상'이 '바쁜 삶'보다 더 행복한 이유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09.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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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을 마시며 시작하는 일상의 행복 [사진=cottonbro studio]

 

현대 사회에서는 성취와 경쟁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며 바쁘게 사는 삶이 미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오히려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이 장기적으로 더 큰 행복과 건강을 가져다준다고 밝혀지고 있다.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의 연구에서 소비주의를 지양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물질적 풍요보다는 인간관계와 공동체 활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이 보이는 삶의 방식은 정서적 안정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들은 자원 공유와 지역 사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며 단순한 삶을 통해 더 큰 행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스터디 파인드(Study Finds)는 분석했다.


행복이 단순한 감정을 넘어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80년간 연구한 것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은 심장 건강,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감소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이나 성공을 통해 행복이 증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는 '쾌락의 회전목마(hedonic treadmill)' 현상으로 인해 장기적인 행복을 보장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지속적인 불만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포커스 일루선(focusing illusion)에 따르면 특정 목표나 성취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기대만큼 행복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도 밝혀졌다.


이와 달리, 네덜란드에서는 '니크센(niksen)'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며 스트레스 감소와 창의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타임(TIME)지는 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매일 5~10분 정도의 작은 기쁨을 느끼는 활동만으로도 정서적 웰빙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장기적인 행복과 건강은 바쁘게 사는 삶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만족에서 비롯된다. 물질적 풍요보다는 인간관계와 공동체 활동을 중요시하며 일상 속 작은 기쁨을 찾아가는 삶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따라서 우리는 바쁘게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책하기보다는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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