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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사람들 ⑳] 원주민 토지권 수호의 최전선, 네몬테 넨키모(Nemonte Nenquimo)의 리더십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5.10.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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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 출신의 원주민 및 환경 운동가인 네몬테 넨키모(Nemonte Nenquimo) [사진=Jeronimo Zuñiga+UNDP]

 

에콰도르 아마존의 와오라니족 출신인 네몬테 넨키모(Nemonte Nenquimo)는 원주민의 토지 권리와 환경 정의를 위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지도자이다. 그녀는 단순한 지역적 투쟁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원주민의 지혜와 권리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와오라니 사회에서 여성은 공동체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네몬테는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여 원주민 권리를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 2019년에는 에콰도르 정부의 석유 개발 계획에 맞서 싸워 50만 에이커에 달하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역사적 법적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 판결은 원주민 토지 권리를 인정하는 중요한 선례가 되었으며 다른 부족들이 유사한 투쟁을 전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네몬테는 2015년 알리안자 세이보(Alianza Ceibo)를 공동 설립하여 아마존 지역의 여러 원주민 부족이 연대해 환경 파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그녀의 활동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원주민의 지식을 법적 투쟁에 활용하는 창의적 접근이다. 네몬테와 알리안자 세이보는 드론과 공동체 참여 맵핑을 통해 토지의 문화적·생태적 가치를 기록하고 이를 법정에서 증거로 제출함으로써 정부의 불법적인 토지 매각을 막았다. 이러한 방법은 원주민의 지식이 법적, 정치적 투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네몬테는 ‘우리는 재규어가 될 것이다(We Will Be Jaguars)’라는 책을 출간하며 자신의 경험과 와오라니 문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전 세계 독자들과 공유했다. 그녀는 “우리는 구해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존중받기를 원한다”라고 말하며, 원주민이 지구의 생명력과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핵심 존재임을 강조한다.


네몬테 넨키모의 리더십은 원주민의 권리와 환경 보호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그녀의 투쟁은 단순한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생태적·사회적 정의를 위한 중요한 모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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