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언더웨어의 새로운 기준', 해양∙나무 자원 활용한 친환경 패션 혁신
지난 23일, 제4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7주차 과정에서 2기 원우 우수기업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번 발표는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2기 원우기업인 (주)미언더 대표이사가 '지속가능한 언더웨어의 새로운 기준'을 주제로 강연했다.
변성민 미언더(Meunder)대표는 "아버지를 통해 기술과 섬유 사업의 DNA를 물려받았다"며 "패션 7개 법인 운영과 뉴욕 현지 경험을 거쳐 코로나 시기에 미언더(MeUner)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미언더'는 'Me Understand', 즉 '나 자신을 이해한다'는 뜻으로,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다.
변 대표는 "지구 환경을 가장 많이 오염시키는 산업은 첫 번째가 화석연료 중심의 석유화학, 두 번째가 패션 산업"이라며, "매년 천억 벌의 옷이 생산되지만, 이 중 73%가 재고나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학섬유가 등장한지 불과 70여년 만에 바다에는 약 140만 조 개 이상의 미세 섬유 조각이 떠다니며, 이미 많은 해양 생물보다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다"며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핵심이지만, 현실은 여전히 '비용'때문에 패션과 환경이 충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패션의 미래는 에코테크와 웨어테크의 융합
변 대표는 "패션의 미래는 에코테크(Eco-Tech)와 웨어테크(Wear-Tech)의 융합에 있다"며 "AI와 GSCM(글로벌 공급망 관리)을 기반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효율화된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션 산업의 기존 제조 공식이 무너지고 있는 만큼 혁신이 절실하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은 모두 동일한 니즈 '좋은 소재,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은 '좋은 옷은 비싸고, 싼 옷은 불편한'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 대표는 "미언더의 목표는 '파타고니아의 유니클로화, 명품의 대중화'라며, "고품질 천연 소재를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탄소 절감을 실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혁신으로 중간 마진을 없애다
미언더는 순환경제∙원가절감∙직접판매∙기술관리의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변 대표는 "자연에서 와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셀룰로오스 나무 소재를 기반으로 옷을 만들고 있으며, 중간 유통 마진이 전혀 없는 GSCM과 GD2C(Global Direct to Consumer)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패션 산업은 수많은 단계(염직-시직-편직-프린팅 등)를 거치며 가격이 상승하지만, 미언더는 이를 수직 통합된 글로벌 버티컬 공급망으로 단축했다. 불필요한 단계와 비용을 제고했다는 것이다.
미언더는 속옷 시장에서 시장, 제조, 고객의 세 가지 문제천연 셀룰로오스 소재와 해양 폐기물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원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양 자원에서 미래 소재를 찾다... 아시아 최초 복합섬유 기술 도전
변 대표는 "우리는 해양 자원 소재를 활용한 복합소재 의류를 개발 중이며, 시제품 양산화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멍게껍질, 갈조류, 갱생이, 모자반 등 다양한 해양 폐기물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자원화 해서 섬유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언더는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를 기반으로 한 나노섬유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재는 강도∙경량성∙보온성∙향균성이 뛰어나며, 의류는 물론 화장품, 의약, 자동차, 2차전지, 건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그는 "올해 안에 시제품 제작을 완료해, 복합섬유 IP 기술을 국산화하겠다"며 "이는 아시아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변 대표는 "미언더의 핵심은 원료 표준화, 공정 최적화, 성능 인증, 글로벌 가격 경쟁력 확보"라며 "이러한 구조적 효율성 덕분에 가격은 내리고 품질은 높이면서도 친환경 가치와 탄소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언더는 누적 판매 70만 장, 반품률 0.82%, 불량률 0.12%라는 국내 최저 수준의 품질 지표를 달성했다.
올해 전년 대비 205%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향후 해외 시장 진출과 연매출 100억 원 달성, 장기적으로는 1조 원 규모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교육 과정으로, 현재 'ESG with AI'를 테마로 4기 과정이 진행중이다.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에서는 친환경 실천도 이어간다. ▲일회용 종이컵 대신 목재 다회용 컵 ▲일회용 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도시락 ▲프린트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자료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 속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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