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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 ‘2025 레드 닷 어워드’서 14관왕 쾌거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5.11.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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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적 디자인과 창의적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으로 글로벌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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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로보틱스 기반 체험형 스마트팜 ‘CX 스마트팜’[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총 14개의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두 회사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13개를 받았으며 자동차 산업을 넘어 예술과 기술 그리고 문화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그리고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공모전이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며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세 부문에서 창의성과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선정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단편 영화 〈밤낚시〉로 필름&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과 광고 부문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작품은 현대자동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 배우 손석구가 협업해 제작한 전기차 충전소 배경의 단편 영화로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독창적인 촬영 기법이 돋보였다.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며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은 시도로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로 〈밤낚시〉는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편집상을 그리고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세계 주요 광고제와 영화제를 석권하며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위치한 로보틱스 기반 체험형 스마트팜 ‘CX 스마트팜’과 한식당 ‘나오(Na Oh)’도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CX 스마트팜’은 씨앗 파종부터 생장, 수확, 시식까지의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인간 중심 기술과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결합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나오’는 한국 장인정신과 계절별 메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레스토랑&카페’ 부문 본상을 받았다. 순우리말로 ‘안에서 밖으로 움직이다’라는 뜻을 지닌 ‘나오’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디자인 철학을 조화롭게 구현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료 광고 제작 플랫폼 ‘현대 애드크리에이터(Hyundai AD Creator for Car Dealers)’, 글로벌 누적 생산 1억 대를 기념한 캠페인 ‘한 걸음 더(One step further)’,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그리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가상의 자율주행 화장실 프로젝트 ‘모빌렛(Mobilet)’으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모빌렛’은 독특한 주제와 실험적인 시도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기아 역시 다양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부문에서는 ‘AI 어시스턴트 디자인’이 본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기아의 로고를 모티브로 단순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구현된 시각적 디자인이 고객과 브랜드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전시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서울·밀라노 개최)와 인천공항의 ‘기아 체험형 전시 부스’가 공간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두 전시는 기아의 디자인 비전과 문화적 정체성을 공간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기아는 이와 함께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더 기아 PV5(The Kia PV5)’ 전시관으로 전시 부문과 필름&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 전시는 글로벌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과 협업해 물류, 교통약자 이동, 레저, 비즈니스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활용 사례를 도시 형태로 구현했으며, 3D 애니메이션 ‘PV5 Adventure’를 통해 관람객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번 수상에 대해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을 넘어 기술과 예술, 문화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창의적 디자인과 인간 중심 기술을 결합해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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