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산형 태양광 확대로 누적 조합 참여금 4,200억 원 넘어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대표 함일한)가 운영하는 투자 플랫폼 ‘모햇(Mohaet)’이 2025년 결산 기준 발전 실적과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에너지는 20일 공개한 ‘2025년 모햇 결산 지표’를 통해 연간 발전량과 발전 매출이 각각 148%,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햇은 2020년 출범한 재생에너지 협동조합 모델 기반의 투자 플랫폼으로, 조합원 자금을 활용해 전국 각지의 지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모햇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조합 참여금은 1,7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출범 이후 누적 참여금은 4,200억 원을 넘어섰고, 조합원 수는 21만 명을 돌파했다.
발전 실적도 크게 확대됐다. 2025년 연간 발전량은 191GWh로 전년(77GWh) 대비 14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발전 매출은 3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유휴 지붕 공간을 활용한 분산형 태양광 자산 확대가 안정적인 전력 생산과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모햇은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 및 발전 자회사 등에 장기 고정가격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판매하고, 해당 수익을 조합원에게 이자로 지급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금융 파생상품이 아닌 실물 에너지 설비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수익을 분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뢰 확보를 위한 관리 체계도 운영 중이다. 모햇은 회계법인 외부 감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재무·운영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2020년 이후 현재까지 발전 수익을 통해 조합원 이자 수익 약 500억 원과 출자금 및 만기 도래 차입금 1,000억 원 이상을 정상 지급했다.
플랫폼 협동조합 방식의 거버넌스 구조 역시 차별점으로 꼽힌다. 조합원은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의사결정 참여, 정보 공유, 총회 운영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인프라의 공동 소유와 성장에 참여한다. 이러한 공익성과 구조적 혁신성을 인정받아 에이치에너지는 2025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개별 발전소가 아닌 전체 발전소 포트폴리오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특정 발전소의 손실이 전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다. 협동조합(B2C) 투자 비중은 전체의 30%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SPC(특수목적법인) 구조로 운영한다. SPC는 협동조합 보유 발전소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입하며, 해당 재원은 조합원 이탈이나 만기 상환에 활용된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모햇은 전국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하나의 에너지 자산으로 연결해 누구나 재생에너지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라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조합원과 기관 투자자가 함께 참여하는 분산 에너지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61% 감축하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시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약 10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치에너지는 이러한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에 맞춰 국민 참여형 분산 에너지 플랫폼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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