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관리·AI 성과·기후 대응 등 공공기관 경영평가 변화와 대응 전략 제시
- “기술 도입보다 성과 입증과 숫자 기반 보고서 작성 중요”
제5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3주차 교육과정이 지난 17일(화) 저녁 7시 여의도 전경련회관(FKI Tower) 토파즈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전 한국정책학회 회장이자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및 평가위원으로 활동해 온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박형준 교수가 '경영평가 대응전략(경영평가를 준비하는 기업이 알아야 하는 것들)'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박 교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기조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사회적 가치가 강조됐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재정 효율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부상했다"며 "현 정부에서는 주요 사업 성과와 안전 관리 역량이 핵심 평가 요소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최근 평가에서 안전 관련 지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산업재해 예방과 사고 관리 체계 등 실질적인 안전 관리 역량이 평가 등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구조적 특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공기관은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요구받는 구조 속에서 항상 딜레마에 놓인다”며 “정부는 경영평가를 통해 두 가지 가치를 균형 있게 관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기관장 평가 체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박 교수는 "기관장의 평가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며 평가 결과는 향후 3년간 성과급과 직접 연동된다"며 "기관 운영 성과와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조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환경(E) 분야와 관련해서는 RE100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 대응 평가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공공기관은 업무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 배출 저감 실적을 증명해야 한다. 박 교수는 "자체 건물을 보유하지 못한 임차 기관들은 시설 교체 등에 한계가 있지만, 기관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탄소 중립 노력과 에너지 효율화 전략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AI 도입 실적' 평가 방식의 변화가 강조됐다. 박 교수는 "AI를 단순히 도입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며, "AI 도입으로 업무 시간이 얼마나 단축됐고 비용이 얼마나 절감 됐는지, 그리고 절감된 자원을 어떻게 핵심 사업에 재배치했는지까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의 초점은 기술 도입 자체가 아니라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성과 개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평가 보고서 작성을 위한 실무적 조언도 제시됐다. 박 교수는 "촉진, 공고화 등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전년 대비 성과 변화와 같은 수치 중심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과를 계량화하고 구체적인 결과 중심으로 설명해야 평가에서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 공기업의 경우 중앙정부 가이드라인뿐 아니라 지자체별 정책 방향을 함께 분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마다 정책 철학과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무분별한 자산 매각보다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및 국정전문대학원 교수이면서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비상임이사, 보건복지부 적극행정위원회 위원, 기획예산처 재정성과평가단 위원(성과목표관리분야), 보건복지부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회 위원, 예산정책처 정책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은 과정 운영 전반에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교육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회용 종이컵 대신 목재 다회용 컵 사용 ▲일회용 젓가락 대신 다회용 젓가락 사용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 용기 활용 ▲프린트 강의자료 대신 디지털 자료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있다.
BEST 뉴스
-
꽃처럼 숨고, 순간적으로 날개를 펼친다…‘크레오브로터(Creobroter)’ 꽃사마귀의 놀라운 생존법
초록빛 몸에 노란 무늬를 두른 작은 곤충이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다. 얼핏 보면 열대의 식물이나 꽃잎 일부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사냥을 기다리는 사마귀다. 평소에는 주변 식물에 몸을 감추고 있다가 위협을 느끼면 화려한 날개를 펼치는 모습은 꽃사마귀가 가진 독특한 생존 전략을 보... -
NASA가 전한 9월의 밤하늘…‘하베스트 문’ 곁에 토성 뜬다
▲ NASA Artemis가 26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공개한 하베스트 문. NASA는 해가 진 뒤 동쪽에서 떠오르는 보름달 가까이에서 토성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NASA Artemis 공식 X] 가을의 밤하늘을 밝히는 ‘하베스트 문(Harvest Moon)’이 찾아온다. 올해는 보름달 ... -
1493년 9월 25일, 콜럼버스 두 번째 항해 시작…17척 선단 이끌고 대서양으로
▲ 1493년 9월 25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7척의 선박을 이끌고 스페인 카디스를 떠나 두 번째 대서양 횡단 항해에 나서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 사진. [사진=Today in History x] 1493년 9월 25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7척의 선박을 이끌고 스페인 카디스를 떠나 두 번째 대서양 ... -
인간보다 DNA 30배 많은 남미폐어…동물 최대 게놈 기록
▲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5일 공식 X를 통해 남미폐어 ‘레피도시렌 파라독사’가 지금까지 유전체 염기서열이 분석된 동물 가운데 가장 큰 게놈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약 910억 개의 염기쌍으로 인간의 약 30배에 달한다. [사진=Science Magazine X] 남아메리카에 사는... -
웹 망원경이 포착한 ‘우주의 거울’…하나의 은하가 네 개로 보였다
▲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하나의 은하가 네 개 이상으로 나뉘어 보이는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 [사진=NASA Webb Telescope]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하나의 은하가 네 개 이상으로 나뉘어 보이는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 거대한 은하단의 중력이 그 뒤에 있는 은... -
꽃송이가 여우 꼬리처럼…열대 아시아의 난초 ‘폭스테일 오키드’
▲ 풍성하게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여우의 꼬리를 닮아 ‘폭스테일 오키드(Foxtail Orchid)’라고 불린다. [사진=Amazing Nature x] 작은 꽃들이 줄기를 따라 촘촘하게 피어나 긴 꽃다발처럼 늘어진다. 풍성하게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여우의 꼬리를 닮아 ‘폭스테일 오키드(Foxtail Orchid)...
전체댓글 0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