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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치료가 될 수 있는가…국회서 ‘예술치유’ 공공정책 필요성 논의

  • 유서희 기자
  • 입력 2026.04.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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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령·고립사회 대응 대안으로 주목…학계·의료계 “제도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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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연합학술대회 및 정책토론회 기념사진 [사진=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

 

예술이 개인의 감정 표현을 넘어 사회적 치유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정책토론회가 4월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적 가치와 제도화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조경태·김종민·박주민·어기구·박정하·임오경·이해식·김태선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이 후원했으며, 국회와 정부, 학계, 의료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 임나영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통해 예술치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이 ‘국민 건강’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조강연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사무처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사회와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김경일 아주대 교수는 예술치유의 인지적 효과와 함께 문화산업적 가능성을 설명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예술 기반 치유, 선택이 아닌 공공정책’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예술치유가 아동·청소년의 정서 문제, 청년 고립, 노년의 상실감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동시에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임나영 회장은 “예술은 콘텐츠 생산을 넘어 개인의 회복과 공동체 연결에 기여할 수 있다”며 “예술 기반 치유는 공공적 자원으로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현장 중심의 예술치유 경험을 정책 영역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향후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화와 제도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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