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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중앙은행, 나이스평가정보 베트남법인 신용정보업 허가…K-금융 베트남 진출 확대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5.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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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설명을 돕기위한 이미지 [사진=gemini]

 

베트남중앙은행(SBV·State Bank of Vietnam)이 지난 20일 나이스평가정보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NICE CI(NICE Credit Information)에 신용정보서비스 제공 허가증(Certificate)을 발급했다. 이에 따라 NICE CI는 베트남 신용정보서비스 시장에 네 번째 신용정보회사로 공식 진출하게 됐다.


현재 베트남 신용정보회사로는 PCB(2013년 7월), FCBV(2024년 12월), KCI(2024년 12월)에 이어 NICE CI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은 한국 금융권의 핵심 해외 거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국가이자 방문 관광객 2위, 교역 규모 3위 국가다. 금융 분야에서도 베트남은 우리나라 금융회사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시장으로, 현재 해외점포 54개가 운영 중이다.


최근 국내 금융권의 베트남 진출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산업은행 하노이지점이 올해 1월 문을 연 데 이어 기업은행 베트남법인이 4월 출범했고, 이번 NICE CI 허가까지 이어지며 은행 중심이던 해외 진출이 신용정보업 등으로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현황을 보면 외국계 은행은 총 10개로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3개로 가장 많다. 외국은행 지점은 총 49개이며, 이 가운데 한국계 금융회사는 8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허가는 NICE CI가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베트남 정상외교의 성과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 22일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 이후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팜 득 안(Pham Duc An) 베트남중앙은행 총재 간 고위급 회담, 민간기업의 협력 노력, 재외공관의 현지 소통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허가 절차가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NICE CI는 앞으로 베트남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위험관리 체계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부실채권(NPL·Non-Performing Loan) 관리 역량 강화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금융사기방지시스템(FDS) 등 고도화된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베트남 금융시장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베트남 국민의 금융 접근성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NICE CI는 전문인력 채용과 전산·보안설비 구축, 데이터베이스(DB) 확보, 신용평가모형 개발 등 내부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수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외교를 강화해 K-금융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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